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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이미 반해버렸다” 애플 워치 개봉기

Caitlin McGarry | Macworld 2015.04.27
애플 워치가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특별할 것 없는 택배 상자 속에 빛나는 하얀색 상자가 자리 잡고 있었으며, 그 속에는 실버 알루미늄 시계에 아주 하얀 손목 밴드가 부착된 38mm의 애플 워치 스포츠가 들어있었다.


아이폰 신형을 개봉할 때만큼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었다. 아직 지저분한 손에 더럽혀지지 않은 빛나는 새로운 기기만 있었다. 물론, 지금은 이미 애플 워치의 화면은 지문 자국으로 가득하다.

애플은 온라인을 통해 개인 설정에 도움을 원하는 구매자들을 위해서 매장 방문 예약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애플 워치를 직접 설정하는 것은 아이폰만큼이나 간단하다.


페어링 하기
이제 애플 워치를 손목에 착용하고 사용해볼 차례다. 먼저, 아이폰의 블루투스가 켜져 있는지 확인하고, 와이파이나 강력한 셀룰러 신호에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그 다음 애플 워치 측면의 디지털 크라운 밑에 있는 버튼을 누른다. 애플 로고가 나타난다.

여기서부터 아이폰과 페어링을 해야 한다. iOS 8.2에 사전 설치된 애플 워치 앱을 열고 애플 워치와 아이폰 페어링을 시작한다. 애플 워치에는 움직이는 화면이 표시되는데, ‘애플 워치가 페어링 되었음(Apple Watch is paired)’ 메시지가 나타날 때까지 이를 아이폰 카메라에 비추고 있어야 한다. 애니메이션이 작동하지 않으면 수동으로도 할 수 있다. 페어링이 되면 애플 워치를 오른쪽/왼쪽 중 어느 손에 찰지 선택하는 화면이 나타난다.

애플 워치 앱 살펴보기
개인적으로 약 한 시간 동안 아이폰으로 애플 워치를 설정했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것이 애플 워치를 구매한 목적을 흐트러뜨리지는 않는다. 애플 워치를 원하는 대로 구동하기 위해서 모든 설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이 모든 설정은 애플 워치 앱을 통해서 할 수 있다.

아이폰에 설치된 앱 중에서 워치용 앱이 나와 있는 모든 앱을 바로 설치하지는 않았다. 대신에 바로 손목에서 보고 싶은 앱들만 선택했다. 트위터, 뉴욕타임스, 인스타그램, 나이키+ 러닝, 포스퀘어, 힙챗(Hipchat) 등이다. 이 외에도 워치 앱 스토어에 3,000개 이상의 앱이 있다. 애플 워치 앱 내에서 워치 앱의 레이아웃을 변경할 수도 있다.


애플 워치를 설정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알림’이다. 애플 워치는 사용자가 아이폰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정보를 볼 수 있는 역할을 하지만, 모든 알림이 손목을 두드리는 것을 원치는 않을 것이다. 모든 앱의 알림 설정을 조정할 수 있으므로, 아이폰을 그대로 반영하거나 필요에 맞게 개인화도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어린 시절 친구들과 바이버(Viber) 그룹 채팅을 하는데, 하루에도 수백 개의 메시지가 올라온다. 이런 경우 모든 알림을 받기 싫기 때문에 조정해두어야 한다.

알아두어야 할 것
애플 워치 사용법은 다소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새로운 디지털 크라운 탐색 도구, 포스 터치 제스처, 글랜스 뷰 등은 모두 새로운 것들이기 때문이다.

화면을 위로 밀면 각 앱의 최신 정보가 표시되는 글랜스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몇 분이 걸렸다. 여전히 디지털 크라운보다 손가락으로 탐색하는 것이 익숙하다. 포스 터치로 화면을 세게 누르면 애플 워치 화면에서 쿠퍼티노 시간을 없애고 태양시 같은 다른 화면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는 데 15분이 걸렸다.

하지만 겨우 한 시간 사용해봤을 뿐인데 이미 애플 워치에 반한 것 같다. 놓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아이폰을 시시때때로 잠금 해제하는 대신, 신규 메시지나 트위터 멘션, 인스타그램 좋아요 등이 왔을 때 애플 워치가 알려주리라는 믿음이 생겼다. 휴대폰이 멀리 있을 때 손목만 두드리면 되니, 내 삶에 시간을 더해준 기분이다.

더 자세한 리뷰는 추후에 공개하도록 하겠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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