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 웨어러블컴퓨팅

안드로이드 웨어 대규모 업데이트… “제스처 스크롤, 이모티콘 그리기 등”

Jon Phillips | PCWorld 2015.04.21
구글의 스마트워치 전용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웨어가 곧 대규모로 업데이트된다.

이번 안드로이드 웨어 업데이트에는 상시 표시 모드 개선, 알림을 더 쉽게 살펴볼 수 있는 제스처 스크롤, 화면에 직접 이모티콘을 그려 보내는 기능, 그리고 스마트폰이 블루투스 범위 밖에 있어도 안드로이드 웨어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와이파이 지원 기능 등이 포함된다.

구글은 이러한 내용을 월요일 블로그를 통해 발표하면서, 먼저 몇 주 후에 출시될 LG 워치 어베인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업데이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자.

앱 상시 표시 지원
안드로이드 웨어의 가장 좋은 기능 중 하나는 시계 화면이 항상 표시된다는 점이다. 흑백의 시계가 표시되어 시계를 얼굴 가까이 들 필요도 없이 한눈에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앱 개발자들이 똑 같은 상시 표시 모드를 앱에도 적용시켜서, 실제로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흑백의 절전모드로 변환됐다가 다시 안드로이드 웨어 워치를 켰을 때 다시 앱을 찾아서 실행할 필요 없이 바로 활성화된다.

네비게이션이나 메모 앱 등을 이용할 때 화면에 띄어두고 때때로 확인하는 용도로 좋다.



이 기능은 모든 앱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으나, 우선 구글의 킵(Keep)가 지도 앱에 적용된다. 안드로이드 웨어 앱에는 각 앱의 상시 표시 기능을 활성/비활성화할 수 있는 스위치가 없지만, 해당 기능을 적용한 앱은 자체적으로 스위치가 있어야 한다.

스크롤 제스처와 연락처 런처
안드로이드 웨어 사용자들이라면 누구나 다른 한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알림을 확인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을 것이다. 구글은 이 문제를 손목을 돌렸을 때 알림을 앞 뒤로 살펴볼 수 있는 제스처 기능을 해결했다.


또한, 앱과 연락처 런처를 웨어의 메인 UI로 추가했다. 화면을 왼쪽으로 한번 밀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의 목록을 볼 수 있으며, 다시 왼쪽으로 밀면 자주 사용하는 연락처가 나타난다. 연락처를 두드리면 문자 메시지 전송, 전화 등 커뮤니케이션 옵션이 나타난다.


와이파이 기능과 이모티콘 그리기
일부 안드로이드 웨어 워치는 이미 와이파이가 내장되어 있는데, 보통 ‘휴면’상태이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가 적용될 LG 워치 어베인의 와이파이는 다르다. 휴대폰이 블루투스 범위 밖에 있어도 알림 받기, 앱 사용, 행아웃 메시지 전송 등이 가능하다.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블루투스 연결보다 배터리가 더 빨리 닳는다는 단점이 있으나, 휴대폰과 워치간의 데이터 전송이 더 빠르다.


업데이트된 내용 중 마지막으로 언급할 것은 손가락으로 직접 이모티콘 메시지를 그리는 기능이다. 구글의 손글씨 키보드와 같은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화면에 바로 이모티콘을 그릴 수 있다. 안드로이드 웨어는 사용자가 그리는 그림을 인지하고, 가장 비슷한 이모티콘을 보여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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