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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파이’ 안드로이드 앱에 드러난 구글의 이동통신사업 계획

Ian Paul | PCWorld 2015.04.15
구글은 이미 이동통신 사업자가 되겠다는 계획을 인정한 바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최근 넥서스 6의 시스템 이미지에서 우연히 구글 통신 서비스를 위한 앱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앱을 자세히 분석해본 결과, 정액 요금제, 데이터 사용량 이월, 구글 보이스 포팅, 통화 내역을 기반으로 한 광고, 다수의 기기에서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 등 구글의 이동통신사업 계획이 일부 드러났다.

안드로이드 폴리스 분석에 따르면, 구글의 이동 통신 사업의 명칭은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다. 정식 명칭일지, 단순한 코드명일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프로젝트 파이는 전용 앱에 활성화, 재시작/일시중지, 요금 결제, 요금제 변경, 데이터 사용량 추적 등 사용자가 필요한 모든 것을 담는다.

안드로이드 폴리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스프린트와 T-모바일의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이미 구글이 미국 전역에 자체 셀타워를 구축하는 대신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형태로 서비스할 것이라는 점은 알려진 사실이다.

스프린트와 T-모바일을 선택한 것도 놀랍지 않다. 대부분의 미국 MVNO가 스프린트와 T-모바일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에는 구글의 프로젝트 파이 폰이 스프린트와 T-모바일 네트워크 중 강력한 신호를 골라 전환 사용이 가능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기타 MVNO들과 마찬가지로 프로젝트 파이는 데이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가능하면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이 기본 설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액제와 이월 요금제
프로젝트 파이의 요금제는 모두 정액제다. 음성/문자용 정액제부터, 1GB부터 시작되는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를 여러 기기에서 나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미사용분은 다음달로 이월된다. 이월된 데이터 사용에 기간 제한이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광고
물론, 특정 사용자를 대상으로 광고할 방법을 찾지 않는다면 구글 서비스가 아닐 것이다. 안드로이드 폴리스의 분석에 따르면, 구글은 통화 내역을 광고에 이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서, 같은 날 프로젝트 파이로 꽃 가게와 교회에 전화를 했다면, 다음 구글 검색을 할 때 결혼식과 관련된 광고를 보게 될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를 피하기 위해서 추적을 비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는 하지만, 구글이 통힌 사업자인 이상, 통화 기록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것이 현재까지 프로젝트 파이에 대해서 드러난 내용이다. 구글은 자사의 핵심 매출원인 사용자들의 웹 사용에 영향을 주는 비즈니스를 개혁하는데 관심이 높다. 미국내에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인 구글 화이버(Google Fiber)도 그 일환이다. 화이버가 등장한 이후, AT&T와 콤캐스트 등이 화이버가 서비스되는 지역의 인터넷 연결 속도를 높이고 가격을 낮추었다.

구글의 이동통신산업 프로젝트 역시 미국의 주요 사업자들에게 많은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5월 말에 있을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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