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여전한 윈도우 7의 인기… “XP와 같은 길 걷나”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5.04.03
윈도우 7이 지난 달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를 구동하는 모든 PC 중 2/3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 애플리케이션즈(Net Applications)가 공개한 월간 운영체제 점유율 통계에 따르면, 윈도우 7은 3월 전체 윈도우 PC 중 63.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월보다 2.6%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윈도우 7의 사용자 점유율 상승세는 놀랍다. 2009년에 출시된 구형 운영체제인데다가 후속 운영체제가 나오면 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심지어 악평을 받았던 윈도우 비스타도 윈도우 XP의 점유율을 가져왔었다.

하지만 윈도우 7은 2012년 10월 윈도우 8이 출시된 이후에도 사용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기간 윈도우 7의 점유율은 전체 윈도우 PC 중에서 15% 포인트가 증가했다.

동시에 윈도우 8/8.1의 정체 현상도 눈에 띈다. 지난 4개월간 윈도우 8/8.1의 점유율은 겨우 0.6% 포인트 증가해 3월에는 15.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윈도우 7은 2.2% 포인트 증가했다.

윈도우 7의 상승세는 올 여름 윈도우 10이 공개되면 다소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윈도우 10 출시 후 1년간 윈도우 7 PC를 윈도우 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용자들이 윈도우 7대신 윈도우 10을 선택할지는 불투명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능한 빨리 많은 사용자들이 신규 운영체제를 사용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일부 사용자 특히 기업 사용자들은 2020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윈도우 7의 보안 업데이트 종료를 염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이 윈도우 XP의 뒤를 잇지 않길 바란다. 윈도우 XP는 2001년에 출시되어 2014년 4월까지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윈도우 7 사용자들이 윈도우 XP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넷 애플리케이션즈의 데이터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비스타 출시 후 29개월이 지났던 2009년 중순 윈도우 XP의 점유율은 78.8%였다. 윈도우 8이 출시된 지 29개월이 지난 현재의 윈도우 7 점유율은 63.7%이다. 이는 2020년 1월 윈도우 7의 지원이 종료될 때 많은 사용자들이 여전히 윈도우 7을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