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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빌드 10041을 내놓은 지 12일 만에 윈도우 10 테크니컬 프리뷰의 새로운 빌드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번 빌드에서 윈도우 10에 탑재될 차세대 웹 브라우저를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드 네임 '프로젝트 스파르탄'인 이 새로운 브라우저로 마침내 오래된 웹 페이지 및 테크놀로지까지 지원해야 하는 짐을 덜어버릴 수 있게 됐다. 프로젝트 스파르탄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트라이던트 엔진을 사용하는 대신 트라이던트의 HTML 5 기능에 기반한 새로운 엔진을 사용한다. 트라이던트와 달리 새 브라우저 엔진은 업데이트가 가능하기 때문에 웹 환경의 변화에도 쉽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그만큼 빠진 것도 많다. 기기 간 탭 및 브라우징 히스토리 동기화도 지원되지 않고, 예전에 약속했던 새 확장 프로그램 모델도 빠졌다. 앞으로 추가 예정인 기능 중에는 다운로드 뷰, 브라우징 히스토리, 읽기 목록(윈도우 10 기기 간 동기화 기능), 오프라인 읽기 등이 있다. IE의 플러그인 기능도 사용할 수 없다. 스파르탄의 경우 윈도우 8의 메트로 IE 브라우저와 비슷한 수준의 플러그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윈도우 10 기기에서 공유할 수 있는 오프라인 읽기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직 완전히 구현된 것은 아니지만, 새로 단장한 리딩 뷰(Reading View)는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서 읽기 좋은 웹 페이지를 보여준다.
스파르탄의 UI는 기존 IE 사용자들에게 친근한 모습이면서도 다른 현대적 브라우저들과 비슷한 점이 많다. 브라우저 내부에서 코타나 음성인식 서비스를 바로 사용 할 수도 있는데, 브라우저 검색 바에서 코타나를 활성화시키면 된다. 사용자의 검색 기록이나 브라우저 히스토리를 콘텍스트로 활용해 사용자가 정말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브라우저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코타나를 브라우저에 추가한 것은 분명 합리적인 결정이다.
코타나와 프로젝트 스파르탄의 검색 툴을 통합했다. 아직 사전 알림 기능은 안되지만,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최신 기상이나 금융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준다.
스파르탄의 또 다른 새로운 기능 중 하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트 앱인 원노트(OneNote)를 브라우저에 적용했다는 것이다. 잉크를 사용해 페이지에 바로 메모를 할 수도 있고(이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태블릿에 사용됐다), 아니면 타이핑을 해서 그 결과를 웹 노트로 공유할 수도 있다. 공유한 웹 노트는 프로젝트 스파르탄 사용자가 아니어도 볼 수 있다. 노트가 적힌 웹 페이지 스크린 샷을 원노트에 저장할 수도 있고, 아니면 이메일로 보내거나 SNS로 공유할 수도 있다.
프로젝트 스파르탄의 새로운 필기 툴을 사용하면 펜이나 키보드를 이용해 웹 페이지에 간편하게 노트를 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노트가 표시된 페이지를 SNS나 이메일을 통해 공유할 수도 있고 원노트에 저장할 수도 있다.
프로젝트 스파르탄은 또한 기존 IE의 읽기 기능을 한층 더 개선해 그래픽이나 광고의 방해를 받지 않고, 가독성을 높인 레이아웃으로 페이지를 읽을 수 있게 했다. 또한 리딩 뷰를 스파르탄의 읽기 목록과 통합했다(읽기 목록은 원래 윈도우 8 앱이었다). 현재 빌드에서는 오프라인 리딩이 안되기 때문에 인터넷에 접속되어 있는 동안 저장한 페이지만을 읽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이 기능이 최종적으로 완성되면 윈도우 폰이나 모바일 버전 스파르탄을 사용하는 소형 태블릿 등 모든 기기에서 읽기 목록이 동기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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