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틱은 ‘잡는, 만지는’이라는 뜻인 그리스어 “haptikos”에서 유래된 말로, 압력, 진동, 혹은 움직임 등으로 만지는 느낌을 재현한 촉각 피드백 기술입니다. 터치 스크린의 버튼을 눌렀을 때 느껴지는 작은 진동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러한 물리적 감각은 액츄에이터라는 작은 모터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통해 관리 및 통제되고, 임베디드 컨트롤 소프트웨어 APIs로 기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애플리케이션에 통합됩니다.
출처 : Haptic Technology ppt, Slideshare
2008년에 ‘햅틱폰’이라는 이름의 휴대폰이 나오기도 했었는데요, 애초에 햅틱이라는 용어는 과학자들이 인간의 촉각 인지와 조작에 대한 연구의 하위 주제로 사용했습니다. 70~80년대에는 로봇 공학에서도 터치 기반의 로봇 손을 만들기 시작하다가, 90년대 여러 신흥 기술들과 융합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 현재에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혈당을 체크할 때 바늘로 찌르는 느낌이나, 태블릿 화면에서 가상의 기타 줄을 튕기는 느낌, 혹은 게임 컨트롤러에서 느껴지는 총의 반동 등 다양한 컨슈머 기기에서 햅틱을 활용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애플 워치가 정보에 따라서 손목을 건드리는 ‘탭틱 엔진(Taptic Engine)’역시 햅틱 기술을 이용한 것입니다.
햅틱은 IT 분야뿐만 아니라 의료, 예술,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키보드나 마우스 같은 매개체 없이 신체와 기기와의 직접 상호작용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만큼 활용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