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 안드로이드 / 윈도우

MS-샤오미, 윈도우 10 프리뷰 위해 손잡아… “진짜 속내는?”

Micahel Kan | PCWorld 2015.03.19
마이크로소프트가 샤오미(Xiaomi)와 손잡고 윈도우 10 운영체제를 테스트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요일 샤오미의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 중 일부에게 윈도우 10 테크니컬 프리뷰를 휴대폰에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게 하고 피드백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샤오미 스마트폰에 설치할 수 있는 커스텀 버전의 윈도우 10 빌드를 개발했다.

샤오미는 이에 대해서 “실험적인 프로그램”일뿐 상업적인 제휴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미 커스텀 ROM을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는 소위 ‘파워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다. 샤오미는 온라인을 통해서 윈도우 10 팩을 곧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샤오미와 손잡은 이유에 대해서 IDC의 애널리스트 키란짓 카울은 “무엇보다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종 목표는 자사의 서비스를 플랫폼에 상관없이 더 많은 기기에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며, 중국은 핵심 시장이다”고 분석했다.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윈도우 폰 OS의 시장 점유율은 매우 낮다. 샤오미와의 협력으로 윈도우 폰 OS를 더 많이 노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는 커스텀 버전 안드로이드인 MIUI를 자사의 스마트폰에 설치해서 판매하고 있다. MIUI 는 열성적인 사용자들의 의견을 받아 매주 업데이트된다. 윈도우 10 실험은 이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그렇다고 샤오미가 윈도우 10을 광범위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는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에서 사용되는 자사의 서비스를 수익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이 UI를 꾸미기 위한 특별 테마를 구입하는 것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자사의 서비스를 가능한 많은 플랫폼에 구동시키고자 하기 때문에, 이러한 샤오미의 목표와 상충된다.

카날리스(Canalys)의 애널리스트 니콜 펭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은 이런 측면에서는 샤오미에게 전혀 도움이 안된다. 샤오미가 MIUI를 포기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샤오미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면서 특허 문제를 겪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의 최대 특허 보유 소프트웨어 업체인 만큼, 이번 제휴는 샤오미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펭은 “만일 샤오미가 규모를 키우고 싶다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은 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