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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알리바바 내 온라인 매장 개설…”수입품 전문 취급할 것”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2015.03.09
아마존이 중국 소비자 공략을 위해 본격적으로 현지에서 영업을 개시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 사이트 내에 아마존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한 것이다.

아마존은 6일, “이번에 런칭하는 아마존의 새로운 웹사이트는 파일럿 프로젝트로 시범 운영되며, 다음 달부터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 사이트 티몰(Tmall.com)에서 오픈한다”고 밝혔다.

물론, 아마존은 이미 독자적인 중국어 버전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베이징에 소재한 시장조사업체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날(Analysy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아마존의 점유율은 0.8%에 불과할 정도로, 알리바바와 제이디닷컴 등의 토종 업체들에 밀려 부진한 실적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알리바바는 티몰과 타오바오(Taobao) 통해 전체 중국 시장의 75%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월 사용자 수는 2억 6,500만명에 달한다.

경쟁이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 차별화를 위해 아마존은 수입 제품을 집중적으로 취급해왔다. 실제로 지난 해 8월, 아마존은 상하이 자유무역지구(FTZ)에 지사를 설립, 상하이 당국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양해각서까지 채결한 바 있다. 아마존은 다양한 금융 혜택이 제공되는 FTZ 내에 수출입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대형 물류센터를 설립해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마존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알리바바의 티몰 사이트에까지 진출하는 것으로, 중국 고객들에게 보다 양질의 수입품들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티몰의 아마존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품목들로는 레고를 비롯한 미국 장난감과 와인, 여성 의류 등이 있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 불릴 정도로 전 세계의 수많은 공산품들을 생산하고 있지만 여러 안전사고 및 보건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최근 현지 소비자들은 중국산 물품을 구입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아마존은 이러한 소비 심리를 집중적으로 파고 드는 것으로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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