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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6 디자이너, “S6은 디자인의 혁신이자 삼성의 새 얼굴”

Al Sacco  | CIO 2015.03.05
지난 주, 삼성은 MWC에서의 기기를 공식으로 공개하기에 앞서 뉴욕에서 소규모 기자회견 행사를 열고 새로운 갤럭시 S6 와 갤럭시 S6 엣지를 소개한 바 있다.

삼성은 다수의 제품 마케팅 및 PR 담당자들을 파견하여 기자들이 새로운 기기를 감상하는 동안 최신 기능을 소개하고 질문에 답하도록 했다. 하지만 삼성의 모바일 전자제품 통신 사업부의 수석 디자이너 여 홍이 새로운 갤럭시 S6 기기에 대한 최고의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여 홍은 갤럭시 S6 제품이 자신과 자신의 팀이 지금까지 경험한 "가장 흥분되는 디자인 프로젝트"였다며, “갤럭시 S6 기기를 통해 삼성이 기술 리더일 뿐 아니라 디자인 리더라는 점을 부각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수 년 동안 삼성은 아이폰을 모방하여 갤럭시 S 폼팩터를 완성했다는 비난을 받아 왔기 때문에 갤럭시 S 기기가 출시될 때마다 모든 사람들이 삼성의 디자인 팀을 주시해 왔다. 실제로, 여 홍은 "삼성이 '흥분되는 디자인'이라는 말을 자주 듣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삼성은 지난 갤럭시 S 시리즈가 다소 미흡했다거나 아이폰을 따라 했다는 시장의 인식을 바꾸려는 듯 했다. 여 홍은 이를 두고 "진정한 변화의 조짐이며, 갤럭시 S6 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어두움과 빛, 따뜻함과 차가움, 금속과 유리
여 홍은 “삼성 내에서 갤럭시 S6 계획은 ‘제로 프로젝트(Project Zero)’로 불렸었다”며 “삼성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개발을 위해 내와 디자인 팀에게 프로젝트에 대한 전권을 맡겼다. 이로 인해 우리가 꿈꿔왔던 스마트폰을 개발할 수 있는 자유가 생겼으며, 성능 및 생산 표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어떤 재료든 사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늘날 휴대폰은 계속해서 얇고 가벼워지고 있으며, 이런 추세 때문에 디자이너들은 특별한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여 홍은 이에 애해 "오늘날 휴대폰 디자이너로써 겪는 문제 중 하나는 매년 점차 얇아져야 한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산업 디자인 접근방식을 취한다면 매우 차갑고 산업적인 기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염두에 두고 얇고 가벼우면서도 따뜻하고 화려하며 밝은 휴대폰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 S6 의 핵심 중 하나는 유리와 금속의 사용이다. 기존의 유리와는 달리, 아름답게 제작되었으며 유리 아래에 빛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반사 구조물을 추가했다."
삼성에 입사하기 전 2년 동안 럭셔리 스포츠카 제조업체 맥라렌(McLaren)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근무했다고 밝힌 여 홍은 길고 광범위한 곡선과 금속 그리고 화려한 색상 등 자동차에서 받은 영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듯 하다.

새로운 갤럭시 S6과 S6 엣지 두 모델 모두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총 4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각 모델 별로 전용 색상이 있는데, S6는 ‘블루 토파즈’를 선택할 수 있고 S6 엣지는 "그린 에메랄드"를 선택할 수 있다. 여 홍은 파란색과 초록색 색상을 가리켜 "우리가 사용한 색상 중 일부는 색 기존의 휴대폰에는 적용되지 않은 것들”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S6은 코닝(Corning)의 고릴라 글래스(Gorilla Glass) 4 를 전면 및 측면 디스플레이에 사용하며, 반사 코팅 덕분에 밝은 빛 아래에서 반짝반짝 빛나 보인다.

갤럭시 S6 엣지의 커브
갤럭시 S6 엣지의 양쪽 측면은 모두 곡선 형태이다. 삼성의 기술 미디어 마케팅 담당자 필립 번은 “왼쪽에 별도의 버튼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오른쪽이 왼쪽보다 좀 더 둥글게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대칭”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곡선 측면 패널을 사용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삼성은 지난 9월, 곡선 측면이 적용된 최초의 기기 갤럭시 노트 4를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갤럭시 S6 엣지의 디자인과 기능은 매우 다르다.

여 홍은 "우리는 한 걸음 물러나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디자인의 관점에서 우리가 디자인 철학과 새로운 디자인 언어의 측면에서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재평가하고 재조명했다. 이를 위해 사람들이 실제로 디스플레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뿐만이 아니라 화면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다시 고려했으며, 결과, 곡선 측면이 하나가 아니라 두 개인 휴대폰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S6 소프트웨어 UX, 하드웨어 디자인을 보완
여 홍은 하드웨어 디자이너들이 갤럭시 S6 프로젝트 초기부터 소프트웨어 및 사용자 경험 팀과 협력했다며 "초기부터 제품 디자이너들은 UX 디자이너들과 모여 한 목소리를 내고 외부의 아름다움을 소프트웨어 환경에도 적용했다. 우리는 사용자 경험의 개선과 간소화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즉, 이를 통해 삼성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었던 터치위즈(TouchWiz)를 구성하던 군더더기를 배제한 후 "엣지 UX(Edge UX)" 라는 새로운 UI 기능을 추가하게 됐다.

여 홍은 이에 대해 "우리는 터지위즈의 기능 가운데 40%를 제거했는데, 메뉴와 버튼을 확인해 보면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보다 간소화되었고 사용 편의성이 높아졌다. 또, 우리는 '엣지 UX’를 통해 곡면 유리의 물리적인 속성을 활용했고, 이것이 사용자들에게는 새로운 촉각적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 S6 프로젝트의 핵심은 바로 순수한 혁신으로의 복귀였다. 갤럭시 S6 와 갤럭시 S6 엣지는 우리에게 있어 새로운 디자인의 시대를 의미한다. 우리는 수 년 동안 여기에 매진해 왔으며, 그 결과 삼성 디자인의 새로운 얼굴을 창조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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