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과 유리의 혼합인 갤럭시 S6와 S6 에지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는 자체 스마트폰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그러나 디자인 면에서는 몇 가지 단점을 보였다.
수많은 티저와 유출 속에서 마침내 지난 3월 1일 밤,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Mobile World Congress) 전야제에서 삼성은 두개의 새로운 대표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삼성은 히트작이 몹시 간절한 상황인지라 시선을 주목케 하는 이벤트는 예상했던 바다.
갤럭시 S6와 S6 에지에서 가장 큰 변화는 소재의 선택이다. 정규 S6에서는 이전 모델이 후면에 플라스틱을 사용했던 것과는 달리 금속 프레임과 유리였다. 에지 모델은 양 모서리가 곡선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하면 같은 프레임이 아니다.

이런 디자인의 차별화는 아이폰 6와 HTC 원(One)과 같은 동급의 스마트폰 두 개를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새로운 수준의 럭셔리 스마트폰은 몇 가지 단점을 갖고 있다. 어느 쪽도 방수가 되지 않으며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나 사용자 대체(user-replaceable) 배터리를 갖고 있지 않다. 이런 변화는 삼성의 이전 갤럭시 S 모델을 좋아하던 일부 팬들에게는 확실히 실망스러운 점이다.
또한 기타 하드웨어는 업그레이드됐으며 기본적으로 양 모델은 삼성이 디자인한 옥타코어 프로세서, 32GB, 64GB, 128GB 스토리지와 LPDDR4 RAM을 장착하는 등 같은 사양을 갖고 있다.
화면 크기는 5.1인치로, 갤럭시 S5와 변하지 않았다. 다만 해상도는 QHD로 알려진 1440x2560이다. 과연 이 조그만 화면에서 이렇게 엄청난 해상도가 필요할 지 의문이다.
다른 QHD 화면을 가진 기기들은 구글 넥서스 6와 삼성 자체 갤럭시 노트 4가 있는데, 이들의 화면은 현저하게 크다.
이 제품들은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와 후면 1,600만 카메라를 갖고 있다. 삼성은 흔들림 보정 기능(optical image stabilization)을 향상시켰으며 역광 상태에서도 풍부한 색감의 사진을 바로 촬영할 수 있는 실시간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을 후면뿐만 아니라 전면 카메라에도 적용했다. 또한 어두운 환경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이 스마트폰은 어떤 화면에서도 홈 버튼을 2번 연속 누르거나 카메라 앱을 실행하면 아주 빨리 카메라를 실행시켜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삼성은 무선 충전 기술을 내장했다. 예전에 무선 충전 기술을 적용하려면 특정 케이스를 사야했다. 이 제품들은 무선충전 표준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와 PMA(Power Matters Alliance)의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삼성에 따르면, 유선 충전 시간은 이전 모델에 비해 1.5배 빨라져 10분 충전 후 4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에지는 전세계적으로 4월 10일에 판매가 시작됐다. 그러나 가격은 발표하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