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 네트워크

“블루투스, 메시 네트워크로 사물인터넷 표준된다”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15.02.25
스마트폰 및 모바일 기기에 탑재돼 있는 블루투스는 크기가 작은 것은 물론, 전력도 적게 소모하기 때문에 사물 인터넷 기술에 매우 적합한 기술이다.

그러나 현재 블루투스는 모든 것을 중앙의 데이터 허브를 통해 연결하는 허브-앤-스포크(hub-and-spoke)식 네트워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사정 거리는 약 30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한편, 6LoWPAN나 지그비(ZigBee) 등의 저전력 무선통신 프로토콜들은 기기들을 직접 연결시키는 것으로 대규모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사물 인터넷 시대에 적합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블루투스 진영의 개발자들은 현재 메시(mesh) 네트워크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의 네스트(Nest) 그룹이 주도하고 있는 사물 인터넷 규약 컨소시엄 ‘스레드 그룹(Thread Group)’은 메시 네트워크를 이용해 블루투스에서 6LoWPAN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메시(mesh)’란 온도계나 전등과 같은 커넥티드 기기들이 근방의 PC나 네트워크 허브에 연결되지 않고서도 서로 통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인터넷 망을 이용하지 않고 기기들이 직접 연결해 정보를 주고받기 때문에 메시 네트워크는 기존의 네트워크보다 구축하기가 더 쉽고 저렴하다.

블루투스 기술개발 및 제품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설립한 ‘블루투스 SIG(Bluetooth Special Interest Group)’ 역시 메시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4일, 블루투스 SIG는 ‘블루투스 스마트 네트워킹 그룹(Bluetooth Smart Mesh Working Group)’을 조직한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내년까지 메시 네트워크에 기반한 기기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런트 애널리시스(Current Analysis)의 애널리스트 피터 자리크는 “사물인터넷의 필요성을 실감조차 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블루투스가 가정용 사물인터넷 기기의 표준 네트워크로 확립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투스 SIG의 마케팅 담당자 에렛 크로에터는 “메시 네트워크는 센서와 전구를 비록한 수십, 수백 개의 기기를 한꺼번에 연결하기에 적합한 기술로, 기준의 블루투스 기술보다 저전력 버전인 ‘블루투스 스마트(Bluetooth Smart)’에 적용될 것이다. 이는 스마트 기기로 하여금 일반 시계 배터리 정도의 수준으로 동작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에터는 이어, “가정용 스마트기기를 연결하는 것 외에도 블루투스 메시는 자동차와 모바일 등 각종 산업 부문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며, “블루투스 메시는 화물 추적이나 보안 시스템, 온도 조절 시스템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루투스 SIG에 따르면, 이번 블루투스 스마트 네트워킹 그룹에 지원한 개발업체들은 80여곳이넘는 등, 메시 네트워크 기술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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