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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속마음을 털어놓다 “애플 워치, 애플 페이, 안드로이드에 대하여”

Caitlin McGarry | Macworld 2015.02.13


애플 페이에 대하여



쿡:
애플 페이는 아주 빠르게, 내 예상을 뛰어넘은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원래는 연말 시즌이 되면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계산대 교체를 꺼려서 애플 페이의 보급이 조금 늦어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아주 빠르게 애플 페이가 확산됐다. 2014년 12월까지 모든 상점의 비접촉 방식의 결제 매출 가운데 3분의 2가 애플 페이로 이뤄졌다. 애플 페이에 가입하고 싶어 애플에게 의뢰하는 유통업체들이 줄을 서 있다.

이는 애플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모두를 제어, 설계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다른 몇몇 업체에서 이를 시도하고 있을 테지만, 아마 작업 과정이 순탄치 못할 것이다.

프라이버시에 대해서



쿡: 우리는 고객들에게 프라이버시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이 남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사용자는 우리의 상품이 아니다. 사용자가 어디에서 물건을 사고 무엇을 사고 얼마나 많은 돈을 지불했는지 우리가 파악해야 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사용자의 삶을 단순화시키기 위해 애플 페이를 개발했다. 사람들이 지갑을 꺼내고 그 안에서 카드를 꺼내는 것보다 더 쉽게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애플 페이다. 모든 이들이 신용카드 번호 유출 사고로 지쳐있다. 개인적으로 신용카드 번호 유출 사고를 세 번이나 겪었다.

안드로이드에 대하여



쿡:
애플은 처음 설립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치열한 경쟁을 견뎌냈다. 과거 PC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체제였다. 스마트폰 시장은 블랙베리와 노키아 이외에는 선택권이 없었다. 태블릿 세계에서 사람들은 왜 우리가 아이패드를 만들었는지 궁금해했다. 아이팟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항상 어려운 경쟁상황 속에 있었고,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발전했다. 우리는 훌륭한 제품에 생각을 집중했다. 우리가 훌륭한 제품을 잘 만들어내면 다른 문제들은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다.

중국에 대하여



쿡: 애플은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낸다는 사명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이를 잊은 적이 없다. 애플은 사람들에게 좋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만약 지금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무언가 정말 대단한걸 만들어낼 수 있다면 우리는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다. 하지만 B급 제품 즉 대단하거나 훌륭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제품을 만드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 그건 애플이 추구하는 가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중국인들이 훌륭한 제품에 돈을 지불하지 않으리라고 이야기하며 애플이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는 그야말로 헛소리며, 사실이 아니다. 사람들은 훌륭한 제품을 원한다. 전세계 모든 이들이 그런 제품을 살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모두가 그런 제품을 가지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다. 바로 이 점이 애플에게는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한다. 애플은 우리가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모든 이들의 훈수들을 무시하고 있다.

맥에 대해서



쿡: 맥의 점유율은 10년 연속 상승 중이다. 하지만 이제 막 7%를 넘었을 뿐이며, 목표와는 거리가 멀다. 애플은 2000년대 초 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작년에는 25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한 물 갔다고 생각하는 시장에서 매출을 다섯 배나 확장한 것이다. [편집자 주: IDC의 3/4분기 보고서에 의하면 맥은 미국 내에서 PC시장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모두 애플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애플은 ‘연속성(Continuity)’이라는 측면에서 무언가 멋진 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여러 대의 기기를 쓰고 있으며, 맥에서 전화를 받고 싶어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한쪽은 OS X이고 다른 쪽은 iOS라 할지라도 함께 하나처럼 작동한다. 솔직히 이야기해서 이 같은 기기 연속성은 오직 애플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애플은 주류 데스크톱 운영체제와 주류 모바일 운영체제를 모두 갖춘 유일한 회사다. 주류 모바일 기기와 주류 데스크톱 기기를 만들어내는 회사들은 각각 있지만, 둘 다 해내는 회사는 없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입이 떡 벌어질만한 경험을 하게 해줄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일을 계속 해나갈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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