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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SW 업데이트, “스마트폰처럼 OTA가 표준 된다”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5.02.09

테슬라 자동차 CEO 엘론 머스크는 지난주에 올린 트윗에서 “곧 전세계의 모든 테슬라 P85D 모델 S에 OTA(over-the-air) 방식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OTA 방식을 도입한 것은 현재로써는 테슬라가 유일하다. 하지만 스마트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를 무선통신으로 업그레이드하는 OTA 방식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원하는 기능이기도 하다.

소비자들은 머지 않아 USB 드라이브에 다운로드 하거나 수리센터에 가서 자동차의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받아야 되는 상황을 귀찮아하게 될지도 모른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애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매번 매장을 방문해야 되는 상황을 떠올려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현재 가장 ‘큰’ 소비자 모바일 기기로서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자동차 산업에서 OTA 업그레이드는 장차 표준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자동차 부문 리더이자 부회장인 틸로 코슬로스키는 “제조업체의 입장에서 OTA는 고객들의 구매 고려 대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갖춰야 하는 기능”이라며, “앞으로 12개월에서 18개월 동안 수많은 OTA 소프트웨어가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사기업 HIS 역시 “거의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인포테인먼트, 안전, 편의장치, 구동계 등 모든 자동차 시스템을 아우르는 OTA 플랫폼을 3년에서 5년 사이에 전면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최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인 하만(Harman)은 최근 커넥티드 기기의 소프트웨어 관리 기술과 더불어 OTA 소프트웨어와 펌웨어 업그레이드 개발업체인 레드 벤드(Red Bend)를 인수한 바 있다.

테슬라의 공식 대변인은 컴퓨터와의 서면 인텁에서 “테슬라에는 업데이트 패키지 개발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소프트웨어와 펌웨어 팀이 있으며, 업데이트 패키지는 차대번호와 연동되어 해당하는 모든 자동차 모델이 관련 업데이트를 확실히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OTA로 전송되면 테슬라 운전자는 모델 S의 터치스크린상으로 업데이트가 준비되었다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스마트폰의 최신 업데이트 버전을 다운받는 것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다른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보다 OTA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그 중에서도 인포테인먼트나 네비게이션 장치뿐이 아닌 구동계까지 영향을 미치는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는 모델 S의 모든 ECU(electronic control units)가 자동차의 텔레매틱스 시스템의 일부로서 중앙에서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자동차는 네비게이션 시스템, 엔터테인먼트 유닛, 구동계를 담당하는 ECU 사이에 강력한 방화벽이 존재한다.

점점 더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자동차에 와이파이를 내장시키고 있는 중인데, 이는 자동차의 위치와 관계없이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IHS에서 인포테인먼트와 HMI 시스템 조사 부문 관리자인 마크 보야지스는 “OTA 자동차 업그레이드가 소비자들의 다운로드나 서비스센터 방문의 번거로움을 없애줄 뿐 아니라 업계의 서비스 비용을 큰 폭으로 줄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편, 서비스센터는 여기에 대해 미묘한 심정이다. 물론 소비자 만족도는 더 높아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서비스센터의 매출이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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