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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결제, 미국도 “아직 갈 길이 멀다”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5.01.29


현재 미국 내 스마트 칩 카드와 스마트폰 NFC 결제 모두를 결제 단말기가 몇 대가 있는지는 정확한 통계 자료가 없다. 결제 단말기 제조업체 베리폰(Verifone)은 “우리가 현재 미국 내 판매하는 단말기의 70%가 NFC와 칩 카드 결제를 모두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유통업체들이 NFC 스마트폰 결제를 지원할 지도 두고 볼 문제다.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을 포함한 대형 유통업체 컨소시엄인 MCX(Merchant Customer Exchange)는 QR코드를 결제에 활용하는 커런트C(CurrentC)라는 경쟁 결제 시스템을 2015년 중반 즈음 공개할 예정이다. 맥키는 “MCX의 많은 멤버들이 NFC 보다는 커런트C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1일, 손해 배상 책임이 전환되는 날 이후에도 EMV 칩 카드를 지원하는 단말기는 제한적으로만 도입될 것이다. 몇몇 대형 유통업체는 준비를 마쳤겠지만 중소형 상점들의 경우는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2017년은 되야 칩카드의 터미널 보급률이 9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MV 웹사이트는 “미국 내 1,200만 대의 결제 단말기와 12억 장에 달하는 스마트카드가 보급되었다. 2013년 12월 기준으로 발급된 스마트카드가 2,000만 장에 불과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보급 속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맥키는 “2013년 말, 타겟 유출 사고는 스마트카드의 광풍을 몰고 왔다”고 강조했다.

호주 출신의마스터카드의 맷 바는 “스마트카드가 호주에서는 너무 흔해서 전체 결제 건수 가운데 50% 정도는 칩으로 진행된다”며, “총 80여개국이 결제 시스템을 EMV 표준으로 전환시켜왔다. 하지만 미국은 이런 흐름에 있어서 선두 주자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맥키와 바 모두 MCX가 커런트C 결제 시스템을 설치함으로써 NFC 스마트폰의 사용 당분간 둔화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맥키는 “MCX는 100여 곳이 넘는 유통업체들의 연합으로, 미국 소비자 주간 지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커런트C라는 또 다른 플랫폼으로 인해 적지 않은 혼선이 발생할 것이다. MCX의 행보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소비자들에게는 그들이 원하는 결제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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