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미국 남동부의 아틀란타와 내시빌, 샬롯, 롤리 더럼 지역 내 18개 도시에 구글 파이버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글은 프로보, 오스틴, 캔자스 시티의 3개 지역에서 1Gbps의 구글 파이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속 인터넷 접속 서비스는 이미 미국 내 많은 지역에서 보편화되어 있지만, AT&T와 컴캐스트, 구글 등은 기가비트 인프라 설치를 통해 더 빠른 대역폭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구글의 존재는 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전통적인 케이블 업체들에게는 적지 않은 위협이자 가격 인하 압력의 요인이 되고 있다. 구글 파이버의 서비스 요금은 TV와 인터넷 서비스를 포함해 월 120달러 정도이다.
미국 내 기가비트 브로드밴드 서비스는 2015년 들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해 2월 구글은 자사의 구글 파이버 서비스를 미국 전역의 34개 도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지역 선정 기준에는 해당 지역이 도시의 기존 배관이나 수도, 가스, 전기 배선 지도를 공유해 설계 과정을 협력하는지도 포함된다.
구글은 이런 기준으로 피닉스, 포틀랜드, 솔트레이크시티, 산안토니오, 산호세 등이 여전히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파이버를 확장하는 것과 동시에 구글은 T모바일과 스프린트로부터 네트워크 용량을 구매해 재판매하는 미 전역 대상의 이동통신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AT&T는 이미 자사의 기가비트 서비스를 오스틴과 달라스 포트워스, 등 노스 캐롤라이나의 여러 도시에 제공하고 있으며, 12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컴캐스트 역시 2015년 내에 기가비트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지만, 아직 시기나 관련 기술, 가격 등에 대해서는 밝힌 바가 없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