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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게임, MS 홀로렌즈보다는 오큘러스 리프트가 더 낫다

Heyden Dingman | PCWorld 2015.01.26


증강현실, 장점은 많지만 게임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증강현실 게임에 있어 큰 문제는 환경에 대한 통제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가장 치명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길을 걸으면서 스카이프 채팅을 하는 것? 좋다. 조명 스위치를 고치는 것? 최악이라고 해봐야 조명 스위치와 떨어진 상태에서 조명 스위치 배선을 바꾸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정도다.

그러나 게임과 스토리에는 '컨트롤', 즉 통제된 환경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확률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마는 문제가 발생하고 만다. 벽과 가구의 배치에 따라 적이 나타날 장소는 항상 10~15곳으로 동일하다. 하나의 공간에서 제한된 경험밖에 할 수 없는 사용자는 증강현실 게임에 금방 싫증을 내게 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 게임 가운데 마인크래프트를 선택해 시연해 보였다. 마인크래프트는 가상 레고 세계라고 할 수 있다. 컨트롤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커피 탁자를와 난로, 침대를 만드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홀로렌즈 시연에 있어 마인크래프트를 선택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게임 자체가 슈팅게임과는 달리 뭔가를 만드는 것을 제외하고는 스토리가 없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마인크래프트처럼 스토리와 디자인 등이 아닌 사용자의 창의성에 중심을 둔 게임들은 증강 현실이 어울릴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시장에는 이런 종류의 게임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홀로렌즈는 사용자의 시각을 철저히 통제하고 공간 제약을 극복하는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의 경쟁상대가 되기에는 여러 면에서 부족하다.

구글 글래스가 오큘러스의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홀로렌즈도 마찬가지다. 증강현실은 가상현실과는 전혀 다른 용도와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두 기술은 엄연히 구별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증강현실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바이다. 증강현실은 더 많은 사람들이 PC 조립 및 수리 방법, 피아노 연주 방법을 더 쉽게 터득할 수 있게 도와주는 등, 많은 분야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다.



그러나 게임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게임은 증강현실보다는 가상현실이 더 적합한 영역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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