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2

리뷰 | 작고 가볍고도 빠른 삼성 T1 외장 SSD, "갖고 싶다"

Jon L. Jacobi | PCWorld
"이동성, 성능, 반응성, 용량을 극적으로 개선해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 넘는다"라는 삼성의 광고에 대해 필자는 사실 과장이 심하다고 생각했다. T1을 공개했을 때 "그게 다야?"라는 반응을 보인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리뷰가 끝난 시점에서 스토리지 전문가이자 평소 냉소적인 필자조차도 하나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용카드보다 작은 T1,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
T1은 3인치가 채 안 되는 길이에 폭이 2인치가 조금 넘고 높이는 1/3 인치(71x53.2x9.2mm)정도 되는 크기다. 수평 방향으로 보았을 때는 신용카드 보다 작은 크기다. 게다가 T1의 무게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다.

실제로 512MB 모델의 무게인 26g은 굉장히 낮은 수준으로 주머니에 넣어 두면 주머니에 넣어 두었다는 사실조차 잊게 된다. 함께 동봉되는 5인치짜리 USB 3.0케이블보다 조금 더 무거운 수준인 것이다! 대용량 USB 스틱을 고려하던 사람이라면 T1을 추천할 만 하다.

삼성의 신형 T1 USB SSD는 다른 SATA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MGX 컨트롤러와 낸드(NAND)를 적용했다.

작고 가벼운 무게가 마음에 안 든다면, 빠른 속도는 어떨까 크리스탈디스크마크(CrystalDiskMark)에서 테스트하는 시스템에 따라 약 300MBps~450MBps의 읽기 속도를 기록했으며, 이는 IOP 등급상 상당히 빠른 속도다.

필자의 OCZ 레보(Revo) 드라이브가 장착된 코어(Core) i7 시스템으로 실사용 전송 시험을 실시한 결과, T1은 일반적인 파일과 폴더 10GB를 쓸 때 평균 113MBps를 기록했으며, 10GB 단일 파일을 쓸 때는 135MBps를 기록했다.

첫 번째 수치가 중요하다. 대용량 파일에서 동일한 쓰기 속도를 기록한 외장 SSD는 많지만 10GB의 파일과 폴더를 쓸 때는 속도가 많이 떨어진다.

읽기의 경우, 크리스탈디스크마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파일과 폴더를 혼합했을 때 192MBps, 그리고 10GB 단일 파일에서는 263MBps라면 어떤가?

외장 USB 3.0 드라이브치고는 뛰어난 실사용 성능이라 할 수 있다. T1은 850에보(EVO)와 동일한 MGX 컨트롤러와 SATA-USB 브리지(Bridge)를 채용했다.

빠른 속도 외에도 평균 이상의 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 T1은 850 시리즈 SSD와 동일한 3D 또는 스택형 낸드를 적용했다.

'RRAM 대 3D 낸드 플래시, RAM 전쟁의 최종 승자는'이라는 리뷰 기사를 통해 3D 낸드에 대한 세부사항을 알 수 있겠지만, 쉽게 말해 현존하는 단일 계층 MLC보다는 훨씬 긴 수명을 제공한다. T1은 3년 품질보증이 제공되며, 물리적인 충격을 자주 받는 외장 드라이브로써는 좋은 조건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수명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삼성은 해당 드라이브에 TBW(TeraBytes Written, 즉 드라이브가 고장나기 전에 쓸 수 있는 데이터의 용량)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250GB 모델에 75TBW를 적용하고 대용량 모델에 150TBW를 적용한 850에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의 T1, 표준 USB 3.0 마이크로 커넥터 채택
이제는 단점을 밝힐 차례다. T1은 SSD 제품군의 평균 가격인 기가바이트(Gigabyte)당 60센트(652원)의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

250GB 버전은 179.99달러(19만 5,600원)이며 500GB 버전은 299.99달러(32만 6,000원)이고 1TB 모델은 599.99달러(65만 2,000원)이다. 이는 휴대용 하드 드라이브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다. 용량대비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면 내구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회전형 플래터 제품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또 다른 단점이 있다. 삼성은 내장 SSD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RAPID(Real-time Accelerated Processing of I/O Data) 디스크 캐싱 등의 소프트웨어로 장난치길 좋아한다. T1을 처음으로 구동하면 드라이브를 구성하고 온보드 암호화를 활성화/비활성화하는 유틸리티를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

여기까지는 문제 없다. 하지만, 컴퓨터의 백그라운드(Background) 프로세스로 구동하는 삼성 휴대용 SSD 데몬(Samsung Portable SSD Daemon)이 설치된 것을 발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실행 파일이 위치하지 않는 프로그램 데이터(Program Data) 폴더의 하위 폴더에 위치하고 있었다.

게다가 삭제 옵션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필자는 백그라운드 애플리케이션이 적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해당 프로세스를 정지시키고 수동으로 삭제해서 문제를 해결했지만, 모든 사용자들이 이 방법을 알고 있거나 이를 달가워하는 것은 아니다.

삼성은 이 기사가 공개될 시점까지 해당 소프트웨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어쨌든, 필자는 외장 플래시 드라이브를 사용할 것이라면 T1을 선택하고 싶다. 아니다. 필자가 갖고 있는 모든 외장 SSD와 하드 드라이브 대신에 T1을 선택하고 싶다. 작고 가벼우며 빠른데다가 USB 3.0 지원까지...

이 정도 성능이면 케이블을 들고 다니는 수고쯤이야 괜찮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editor@itworld.co.kr


2015.01.22

리뷰 | 작고 가볍고도 빠른 삼성 T1 외장 SSD, "갖고 싶다"

Jon L. Jacobi | PCWorld
"이동성, 성능, 반응성, 용량을 극적으로 개선해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 넘는다"라는 삼성의 광고에 대해 필자는 사실 과장이 심하다고 생각했다. T1을 공개했을 때 "그게 다야?"라는 반응을 보인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리뷰가 끝난 시점에서 스토리지 전문가이자 평소 냉소적인 필자조차도 하나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용카드보다 작은 T1,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
T1은 3인치가 채 안 되는 길이에 폭이 2인치가 조금 넘고 높이는 1/3 인치(71x53.2x9.2mm)정도 되는 크기다. 수평 방향으로 보았을 때는 신용카드 보다 작은 크기다. 게다가 T1의 무게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다.

실제로 512MB 모델의 무게인 26g은 굉장히 낮은 수준으로 주머니에 넣어 두면 주머니에 넣어 두었다는 사실조차 잊게 된다. 함께 동봉되는 5인치짜리 USB 3.0케이블보다 조금 더 무거운 수준인 것이다! 대용량 USB 스틱을 고려하던 사람이라면 T1을 추천할 만 하다.

삼성의 신형 T1 USB SSD는 다른 SATA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MGX 컨트롤러와 낸드(NAND)를 적용했다.

작고 가벼운 무게가 마음에 안 든다면, 빠른 속도는 어떨까 크리스탈디스크마크(CrystalDiskMark)에서 테스트하는 시스템에 따라 약 300MBps~450MBps의 읽기 속도를 기록했으며, 이는 IOP 등급상 상당히 빠른 속도다.

필자의 OCZ 레보(Revo) 드라이브가 장착된 코어(Core) i7 시스템으로 실사용 전송 시험을 실시한 결과, T1은 일반적인 파일과 폴더 10GB를 쓸 때 평균 113MBps를 기록했으며, 10GB 단일 파일을 쓸 때는 135MBps를 기록했다.

첫 번째 수치가 중요하다. 대용량 파일에서 동일한 쓰기 속도를 기록한 외장 SSD는 많지만 10GB의 파일과 폴더를 쓸 때는 속도가 많이 떨어진다.

읽기의 경우, 크리스탈디스크마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파일과 폴더를 혼합했을 때 192MBps, 그리고 10GB 단일 파일에서는 263MBps라면 어떤가?

외장 USB 3.0 드라이브치고는 뛰어난 실사용 성능이라 할 수 있다. T1은 850에보(EVO)와 동일한 MGX 컨트롤러와 SATA-USB 브리지(Bridge)를 채용했다.

빠른 속도 외에도 평균 이상의 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 T1은 850 시리즈 SSD와 동일한 3D 또는 스택형 낸드를 적용했다.

'RRAM 대 3D 낸드 플래시, RAM 전쟁의 최종 승자는'이라는 리뷰 기사를 통해 3D 낸드에 대한 세부사항을 알 수 있겠지만, 쉽게 말해 현존하는 단일 계층 MLC보다는 훨씬 긴 수명을 제공한다. T1은 3년 품질보증이 제공되며, 물리적인 충격을 자주 받는 외장 드라이브로써는 좋은 조건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수명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삼성은 해당 드라이브에 TBW(TeraBytes Written, 즉 드라이브가 고장나기 전에 쓸 수 있는 데이터의 용량)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250GB 모델에 75TBW를 적용하고 대용량 모델에 150TBW를 적용한 850에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의 T1, 표준 USB 3.0 마이크로 커넥터 채택
이제는 단점을 밝힐 차례다. T1은 SSD 제품군의 평균 가격인 기가바이트(Gigabyte)당 60센트(652원)의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

250GB 버전은 179.99달러(19만 5,600원)이며 500GB 버전은 299.99달러(32만 6,000원)이고 1TB 모델은 599.99달러(65만 2,000원)이다. 이는 휴대용 하드 드라이브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다. 용량대비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면 내구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회전형 플래터 제품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또 다른 단점이 있다. 삼성은 내장 SSD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RAPID(Real-time Accelerated Processing of I/O Data) 디스크 캐싱 등의 소프트웨어로 장난치길 좋아한다. T1을 처음으로 구동하면 드라이브를 구성하고 온보드 암호화를 활성화/비활성화하는 유틸리티를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

여기까지는 문제 없다. 하지만, 컴퓨터의 백그라운드(Background) 프로세스로 구동하는 삼성 휴대용 SSD 데몬(Samsung Portable SSD Daemon)이 설치된 것을 발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실행 파일이 위치하지 않는 프로그램 데이터(Program Data) 폴더의 하위 폴더에 위치하고 있었다.

게다가 삭제 옵션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필자는 백그라운드 애플리케이션이 적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해당 프로세스를 정지시키고 수동으로 삭제해서 문제를 해결했지만, 모든 사용자들이 이 방법을 알고 있거나 이를 달가워하는 것은 아니다.

삼성은 이 기사가 공개될 시점까지 해당 소프트웨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어쨌든, 필자는 외장 플래시 드라이브를 사용할 것이라면 T1을 선택하고 싶다. 아니다. 필자가 갖고 있는 모든 외장 SSD와 하드 드라이브 대신에 T1을 선택하고 싶다. 작고 가벼우며 빠른데다가 USB 3.0 지원까지...

이 정도 성능이면 케이블을 들고 다니는 수고쯤이야 괜찮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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