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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iOS용 MS 워드, “원조격 워드 프로세서, 드디어 비상하다"

Jeffery Battersby  | Macworld 2014.12.15
지난 2014년 4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 아이패드용 워드를 출시했을 때, “아직도 워드를 쓰나?”에서부터 “몇 달을 기다려왔다” 혹은 “유료 앱이라고?”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분명한 사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이패드용 워드가 훌륭한 iOS 워드 프로세서라는 것이다.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갖췄으며, 상당히 요긴한 문서 편집 도구 덕분에 아이패드에서도 간단히 문서를 편집하고, 새 문서를 생성할 수 있었다.

최신 버전의 iOS용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는 전체 편집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며, 드롭박스와 통합하는 기능을 추가했으며, 아이폰용 앱으로도 출시됐다.

무료 기능
iOS용 워드 앱이 처음 출시됐을 때, 가장 많은 불만이 유료 오피스 365 사용자만이 문서를 편집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제 유료 오피스 365 계정 여부에 상관없이 워드 문서를 편집할 수 있게 됐다. 무료 원드라이브 계정이 있어야 문서를 저장하고, 액세스할 수 있긴 하지만, 오피스 365 계정은 더 이상 필요 없다.

물론, 무료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에 제약은 있으나, 유료와의 차이는 근소하며 많은 사용자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표준 텍스트 포맷을 적용한 문서를 생성하거나, 문단 형식을 변경하고, 도표와 차트의 기본적인 내용을 변경한다든가, 변경내역을 확인하고, 변경사항을 표시한 문서를 편집하는 수준에서 워드 프로세서를 사용한다면, 무료 버전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 사용자의 경우, 필요로 하는 편집 기능이나 문서 저장 위치에 따라 무료 버전의 제약을 크게 체감할 수도 있다.

오피스 365 유료 계정이 있어야 하는 기능 대부분은 레이아웃이나 포맷 설정 도구와 관련된 것들이다. 사실 어떤 버전을 사용하더라도 문서 상의 모든 텍스트를 변경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프로’ 버전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는 언제일까? 프로 버전에는 용지 방향 변경, 문단과 페이지의 추가와 축소, 변경 내역 추적 등이 포함된다. 만약 변경 내역 추적하고 싶거나 변경 내역을 수용 혹은 거부하고 싶다면, 오피스 365가 필요하다. 만일 문서에 변경 추적 기능이 켜져 있더라도, 모든 변경사항이나 내역을 수용 또는 거부할 수 없다. 워드 아트, 맞춤 텍스트 색상을 적용하거나 그림자 적용과 같은 이미지 편집 옵션, 표와 차트의 고급 편집(예를 들어 차트 라벨 추가나 변경) 모두 오피스 365가 있어야 가능하다. 비즈니스용 원드라이브나 드롭박스 포 비즈니스 또는 개인용 마이크로소프트 셰어포인트에 저장한 파일을 접속하고자 한다면 유료 계정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해당 서비스에 저장된 문서는 읽기 전용으로만 열리고, 편집 옵션은 제공하지 않는다.

아이폰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
아이패드보다 화면 크기가 작은 아이폰에서는 편집 기능에 제약이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이폰에서 문서를 편집할 때 야기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제2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아이패드용 워드에는 간소화된 ‘리본’(오피스 애플리케이션에서 볼 수 있는 상단 툴 바)이 있어서 텍스트 편집 시 화면 공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 이 기능은 더 발전한다. 아이폰용 워드에서의 리본 크기는 매우 작아졌으며, 편집 도구에 접근할 수 있는 작은 버튼들이 상단에 표시된다. 텍스트의 크기를 조정하고 불필요한 문서 요소를 지울 수 있는 리플로우(Reflow) 버튼이 있으며, 이들 도구 버튼은 텍스트 위에 플로팅된다. 특히 표와 이미지가 포함된 문서에 리플로우 모드를 적용하면 텍스트 보기는 불편해질 수는 있겠지만, 문서를 변경하지 않고도 편집하고자 하는 텍스트에 집중할 수 있어 도움된다.

아이폰에서의 문서 편집은 ‘급할 때는 좋은 기능이지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표현하고 싶다. 물론, 필자가 여전히 아이폰 5s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이와 같은 의견을 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만약 아이폰 6이나 6 플러스를 사용한다면 아이폰용 워드에서 문서 편집은 전혀 불편하지 않을 수도 있다.

드롭박스 통합
마이크로소프트는 iOS용 오피스의 새 버전에 드롭박스 통합 기능을 추가했는데, 이는 드롭박스 계정을 워드에 추가하고 드롭박스에 저장된 모든 워드 문서를 열 수 있음을 의미한다. 환영할 만한 기능이기는 하나, 아쉬운 점은 원드라이브에 저장된 문서 편집만큼 매끄럽게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문서를 여러 명이 편집할 때 지연 현상이 심해졌다.

iOS용 워드의 더욱 편리한 기능 가운데 하나는, 다른 사람들과 동시에 문서를 편집하는 옵션을 무료 버전에서도 제공한다는 것이다. 원드라이브나 드롭박스에 저장된 파일을 다른 사람과 동시에 열고 편집할 수 있다. 만약 원드라이브에 저장된 문서라면, 화면 우측 상단에 문서 편집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 수를 표시하며, 해당 버튼을 누르면 편집자 목록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두 명 이상이 동시에 문서를 편집하면 항상 문서 재로드 메시지가 떠서 실질적인 문서 편집에는 방해됐다.


드롭박스에 저장된 파일을 작업할 때는 다른 누가 문서를 편집하고 있는지 표시되지 않아서 문제는 더 심각해졌다. 변경이 이뤄진 후 문서를 편집하는 다른 사람이 변경 내역을 저장한 경우, 남겨진 옵션은 그 문서를 복제하거나 다른 사람의 변경 내역을 선택하고 내 변경 내역을 폐기하는 것뿐이다. 아무리 봐도 문제가 있는 부분이다.

결론
다자간 문서 편집 기능에서 발견된 결함을 제외한다면, iOS용 워드는 초창기 버전과 비교하면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 무료로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이라던가, 드롭박스에 저장된 문서 파일을 직접 열 수 있고, 아이폰용 앱도 출시된 덕에 iOS 기기에서 오피스 문서를 생성하고 편집해야 하는 이들을 위한 필수 앱이라고 손꼽을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장점
- 워드 문서를 무료로 편집할 수 있고 편집도 가능하다
- 아이폰용 새 버전도 출시
- 드롭박스 통합

단점
- 원드라이브에 저장된 파일의 다자간 문서 편집 기능은 기대 이하
- 드롭박스에 저장된 파일의 다자간 문서 편집에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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