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5

샤오미 해외 진출, 특허 전쟁에 발목 잡히나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특허 분쟁으로 샤오미는 자사 스마트폰의 인도 판매를 중단해야 했다. 이번 분쟁로 샤오미는 일정한 출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전세계에서 수많은 특허 분쟁이 스마트폰 업체들을 힘들게 해 왔으며, 이제 샤오미 역시 예외가 아닌 상황이다. 지난 주 샤오미는 스웨덴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에릭슨과의 특허 분쟁으로 자사 제품의 인도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법적 분쟁이 샤오미의 세계 시장 진출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물론, 앞으로 다른 특허권자로부터 더 많은 소송이 제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분쟁에서 에릭슨은 샤오미에게 특허 침해 혐의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데만 3년을 소비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특허는 샤오미의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통신 기술과 관련된 것이다. 에릭슨은 이메일을 통해 “마지막 수단으로 에릭슨은 법적 조처를 취해야만 했다”라며, 샤오미가 해당 기술에 대한 정당한 라이선스 비용 지불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샤오미는 문제 해결을 위해 에릭슨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원만한 문제 해결은 결국 일정한 비용 지불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

샤오미는 폭발적인 성장으로 중국 내 1위 스마트폰 업체로 부상했다. 하지만 샤오미는 2010년에 설립됐으며, 때문에 다른 IT 업체처럼 폭넓은 특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비록 샤오미는 자사의 특허 관련 활동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샤오미가 해외 진출에 있어서 어느 시점에는 결국 지적재산권 문제에 부딪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널리스트의 애널리스트 왕 징웬은 “샤오미의 소송은 다른 국가에서 일어날 것이며, 에릭슨 뿐만 아니라 특허를 샤오미를 상대하는 무기로 사용하고자 하는 다른 업체들로부터 소송을 당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대부분의 제품을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샤오미는 인도를 해외 진출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었다. 아직 인도 내의 점유율은 높지 않지만, 샤오미 제품은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판매되어 왔다.

이번 소송은 에릭슨에게 라이선스료를 지불하고 끝날 수도 있지만, 다른 업체가 또 특허권을 주장하며 등장하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IDC의 애널리스트 샤오한 테이는 “만약 샤오미가 에릭슨에게 기꺼이 라이선스료를 지불한다면,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높아진 스마트폰 생산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며, 샤오미는 더 이상 그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샤오미가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저렴한 가격이다. 샤오미의 최신 대표제품인 Mi 4는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에 1300만 화소 카메라, 5인치 1080p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도 가격이 1999위안(326달러)으로, 아이폰 가격의 절반에 불과하다.

샤오미의 다른 제품은 이보다 더 저렴하며, 이 때문에 중국 내에서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성장했다.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샤오미는 전통적인 광고와 매장을 이용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과 판매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제품 가격이 올라가면, ‘가격 대 성능비’라는 샤오미 고유의 강점은 퇴색할 수밖에 없다. 테이는 “또한 인도는 샤오미에게는 중요한 시장이고 이번 분쟁은 인도 현지 업체들이 일정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샤오미가 그 동안 경쟁업체의 아이디어를 베껴 왔다는 비난 역시 불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애플은 향후 샤오미에 특허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샤오미는 지난 주 새로운 공기 정화기 제품을 공개했는데, 공개와 동시에 일본 업체로부터 자사 디자인을 베꼈다는 지적을 제기됐다. 발무다란 일본 업체는 법적 조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불리한 요소가 많지만 샤오미는 여전히 확실한 성장 요소를 가지고 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CK 루는 샤오미가 그 동안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왔으며, 중국 내에서도 아직 성장의 여지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루는 “일부 문제를 안고 있지만, 중국 시장은 샤오미 같은 업체를 먹여 살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크며, 샤오미는 다른 제품군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허 소송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기술 업체를 인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2014.12.15

샤오미 해외 진출, 특허 전쟁에 발목 잡히나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특허 분쟁으로 샤오미는 자사 스마트폰의 인도 판매를 중단해야 했다. 이번 분쟁로 샤오미는 일정한 출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전세계에서 수많은 특허 분쟁이 스마트폰 업체들을 힘들게 해 왔으며, 이제 샤오미 역시 예외가 아닌 상황이다. 지난 주 샤오미는 스웨덴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에릭슨과의 특허 분쟁으로 자사 제품의 인도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법적 분쟁이 샤오미의 세계 시장 진출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물론, 앞으로 다른 특허권자로부터 더 많은 소송이 제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분쟁에서 에릭슨은 샤오미에게 특허 침해 혐의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데만 3년을 소비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특허는 샤오미의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통신 기술과 관련된 것이다. 에릭슨은 이메일을 통해 “마지막 수단으로 에릭슨은 법적 조처를 취해야만 했다”라며, 샤오미가 해당 기술에 대한 정당한 라이선스 비용 지불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샤오미는 문제 해결을 위해 에릭슨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원만한 문제 해결은 결국 일정한 비용 지불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

샤오미는 폭발적인 성장으로 중국 내 1위 스마트폰 업체로 부상했다. 하지만 샤오미는 2010년에 설립됐으며, 때문에 다른 IT 업체처럼 폭넓은 특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비록 샤오미는 자사의 특허 관련 활동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샤오미가 해외 진출에 있어서 어느 시점에는 결국 지적재산권 문제에 부딪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널리스트의 애널리스트 왕 징웬은 “샤오미의 소송은 다른 국가에서 일어날 것이며, 에릭슨 뿐만 아니라 특허를 샤오미를 상대하는 무기로 사용하고자 하는 다른 업체들로부터 소송을 당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대부분의 제품을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샤오미는 인도를 해외 진출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었다. 아직 인도 내의 점유율은 높지 않지만, 샤오미 제품은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판매되어 왔다.

이번 소송은 에릭슨에게 라이선스료를 지불하고 끝날 수도 있지만, 다른 업체가 또 특허권을 주장하며 등장하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IDC의 애널리스트 샤오한 테이는 “만약 샤오미가 에릭슨에게 기꺼이 라이선스료를 지불한다면,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높아진 스마트폰 생산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며, 샤오미는 더 이상 그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샤오미가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저렴한 가격이다. 샤오미의 최신 대표제품인 Mi 4는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에 1300만 화소 카메라, 5인치 1080p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도 가격이 1999위안(326달러)으로, 아이폰 가격의 절반에 불과하다.

샤오미의 다른 제품은 이보다 더 저렴하며, 이 때문에 중국 내에서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성장했다.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샤오미는 전통적인 광고와 매장을 이용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과 판매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제품 가격이 올라가면, ‘가격 대 성능비’라는 샤오미 고유의 강점은 퇴색할 수밖에 없다. 테이는 “또한 인도는 샤오미에게는 중요한 시장이고 이번 분쟁은 인도 현지 업체들이 일정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샤오미가 그 동안 경쟁업체의 아이디어를 베껴 왔다는 비난 역시 불리한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애플은 향후 샤오미에 특허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샤오미는 지난 주 새로운 공기 정화기 제품을 공개했는데, 공개와 동시에 일본 업체로부터 자사 디자인을 베꼈다는 지적을 제기됐다. 발무다란 일본 업체는 법적 조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불리한 요소가 많지만 샤오미는 여전히 확실한 성장 요소를 가지고 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CK 루는 샤오미가 그 동안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왔으며, 중국 내에서도 아직 성장의 여지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루는 “일부 문제를 안고 있지만, 중국 시장은 샤오미 같은 업체를 먹여 살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크며, 샤오미는 다른 제품군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허 소송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기술 업체를 인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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