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IFA에서 처음 공개된 기어 VR 이노베이터 에디션은 삼성전자가 VR 기기 개발업체인 오큘러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디스플레이로 갤럭시 노트 4를 사용하기 때문에 해당 스마트폰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은 현재 기어 VR 전용 앱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홍보 활동을 진행 중이다. 당분간은 오큘러스 측에서 가상현실 앱 스토어 플랫폼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밀크 VR(Milk VR)’이라는 자사의 전용 콘텐츠 시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구체적으로 언제, 그리고 어떤 종류의 앱을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이 제공한 언론 보도 자료 등에 따르면 가상 영화관, 음악 시각화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각종 데모 게임 등의 콘텐츠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일련의 갤럭시 기어 시리즈를 내놓은 것으로 발 빠르게 스마트워치 사업에 뛰어드는 등, 새로운 시장 탐색 및 개척에 적극적으로 임해왔다. 삼성은 스마트워치 공개에 있어 애플의 선수를 쳤던 것과 같이, 가상현실 헤드셋에 있어서도 선두 주자인 오큘러스를 제쳤다. 오큘러스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오큘러스 리프트는 아직까지도 개발자 전용 버전으로밖에 제공되지 않으며 구체적인 출시 일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