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OD

BYOD 도입 속도, “문화적 요인에 좌우된다”

Tom Kaneshige | CIO 2014.12.03


중국과 아랍에미리트, “BYOD 위한 토양 갖췄다”

유럽, 브라질, 러시아와 비교했을 때 향후 BYOD 도입 가능성이 큰 국가로는 새로운 기기와 기술 수용에 대해 적극적인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그리고 인도가 있다. 소비자들은 최신 기기를 구매하는 것을 좋아하며, 이를 업무에도 활용하고 싶어한다. 델 조사에 따르면 이들 국가들은 BYOD을 위한 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존스 랭 라살(John’s Lang LaSalle)에서 아태지역 업무환경 전략 부문 담당자로 있는 수잔 림은 "이들 국가에서 사람들은 모두 최신 기기, 새로운 기술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으며 이를 위해 개인 지갑을 여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며, “거리를 걷는 사람들을 보면, 2개 이상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들도 종종 볼 수 있으며 회사에서 제공하는 것과는 별도로 개인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 지역은 BYOD를 위한 환경이 갖춰져 있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T 연구원 사이드 알 다리는 “특히,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정부 부처들이 BYOD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스마트폰과 태브릿 등의 모바일 기기가 데스크톱 PC와 노트북을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반-BYOD” 규제환경

하지만 가장 흥미로운 국가 가운데 하나는 미국도, 아랍에미리트도 아닌 독일이다. 독일 소비자들은 다른 국가의 소비자 못지 않게 최신 기기를 환영한다. 하지만 이러한 정서와는 상관 없이, 독일에서 BYOD 도입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독일의 각종 규제 때문이다. 특히, 업무 환경에서 보안을 강조하고 일과 사생활을 엄격하게 분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법들로 인해 BYOD가 쉽게 자리잡고 있지 못하다.

실제로, 독일 노동부 장관 안드레아 나레스는 업무 시간 외에는 회사가 직원들에게 연락하지 못하도록 하는 ‘안티 업무 스트레스’ 법을 제창한 상태다. 현재 독일에서는 상사가 휴가 중인 직원에게 연락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이처럼 일과 사생활이 ‘법적으로’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는 환경에서는 BYOD가 자리잡기 힘들다.

소비자 정서, IT 인프라, 규제 환경 등 수많은 요인으로 인해 BYOD 도입 정도를 측정,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BYOD는 앞으로도 국가에 따라 상이하게 도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Tags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