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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vs. 샤오미 : “말은 쉽다” vs. “3년 전 생각해 보라”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2014.11.21
중국 샤오미가 5~10년 내에 세계 1위의 스마트폰 업체가 되고자 한다고 말하자, 하루 만에 애플 임원이 나서 자중할 것으로 당부했다. 애플 수석 부사장 브루스 세웰은 중국 우첸에서 열린 월드 인터넷 컨퍼런스에서 “말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이루기는 무척 어렵다”라고 샤오미를 꼬집었다.

하루 전 샤오미 CEO 레이 준은 샤오미가 향후 5~10년 내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톱 플레이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급성장 중인 샤오미는 이미 3분기에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업체로 부상하며 애플과 삼성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중국과 미국의 선도 IT 업체 임원들이 참여한 패널에 연사로 참여했다.

스웰의 발언에 대해 레이는 “현실이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3년 전 샤오미가 첫 번째 제품을 만들었을 당시, 아무도 샤오미가 세계 3위 업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샤오미와 애플은 중국 업체들이 미국 IT 업체의 디자인이나 아이디어를 너무 심하게 베낀다는 주장을 놓고도 첨예하게 의견 대립을 보인 바 있다. 대표적인 샤오미의 최신 주력 제품인 Mi 4는 아이폰 구버전과 너무 비슷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달 애플의 디자인 책임자 존 아이브는 샤오미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애플에 대한 칭찬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를 말하자면, 사실 절도라고 생각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샤오미의 부사장 휴고 바라는 이후에 한 인터뷰를 통해 변론에 나섰는데, “샤오미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는 기존의 훌륭한 제품과 디자인에 영감을 얻는다. 솔직히 요즘 같은 세상에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아직 미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 있으며, 주로 중국 내에서 제품을 판매한다. 하지만 올해부터 동아시아와 인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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