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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바이두의 자회사에 3억 달러 투자 ‘온라인 비디오 사업 확대’

Michael Kan | Computerworld 2014.11.20
샤오미가 중국의 최대 검색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자회사 가운데 하나인 온라인 비디오 업체에 투자하는 등 스마트 TV 사업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샤오미와 중국의 인터넷기금인 슌웨이(Shunwei)는 중국의 비디오 사이트 아이치이(iQiyi)에 3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샤오미와 바이두는 이번 투자 건을 통해 모바일 중심의 제품 및 콘텐츠 생산을 위해 긴밀하게 협조하게 된다.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샤오미는 중국 내수시장을 잡고, 전세계 상위 스마트폰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로 올라섰다. 그뿐만 아니라 샤오미는 태블릿, 셋톱박스, 스마트TV를 포함하는 하드웨어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

이달 초, 샤오미는 TV 콘텐츠 생산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중국에서 가장 큰 비디오 사이트인 유쿠투도우(Youku Tudou)의 지분을 사들이기도 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중국 우전에서 열린 세계 인터넷 컨퍼런스(World Internet Conference)에 참석한 샤오미의 CEO 레이 쥔은 궁극적으로 애플과 삼성을 뛰어넘어 세계 제1의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하지만 레이 쥔은 지금 당장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는 없으며, 최소 5년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미의 단기적인 목표는 2년 내로 지금보다 2배 많은 2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현재, 안드로이드를 커스텀한 운영체제인 MIUI를 사용하는 사람은 7,000만 명으로, 이 운영체제는 샤오미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과 스마트 TV에도 제공된다.

IDC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샤오미는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3년 전부터 스마트폰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샤오미는 주로 경쟁제품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휴대폰을 파는 방식으로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하지만 샤오미의 포부와는 달리,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애플과 삼성전자라는 양대 산맥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PC 제조업체인 레노버 또한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레노버도 샤오미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영향력 있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가 종료된 후, 모토로라 회장인 릭 오스털로는 트위터에서 레노버가 이제 전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레이 쥔은 중국에 이어 남아시아와 인도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여 전세계로 영향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 스마트폰은 지금까지 중국에서만 그 인기를 증명했다. 비록 한정된 수량이기는 하나, 샤오미 스마트폰은 수초 내에 매진될 정도로 잘 팔리고 있다. 하지만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아직 샤오미는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5위 안에 들지 못하는 등 인도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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