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구글 클라우드, 가격과 새로운 기능 발표하며 전면전 재점화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4.11.06
구글이 한층 더 인하된 가격과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좀 더 쉽고 빠르게 설정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담당 부사장 브라이언 스티븐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 라이브 서밋 행사에서 “IT 부서는 여전히 IT 자산을 관리하는 무거운 짐을 견뎌내고 있다”며, “구글은 사용자들이 현재 하고 있는 것만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까지 변화시키고자 한다. IT는 너무나 많은 시간과 비용을 클라우드 관리에 소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여러 연사가 무대에 올라 한 가지 핵심 문제를 파고 들었다. 바로 기업이 자사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맡길 만큼 클라우드가 충분히 사용하기 쉽지 않고, 또 설정과 확장도 빠르지 않다는 것이다.

스티븐스는 “오늘날의 클라우드는 아직 개발자들이 필요로 하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클라우드 컴퓨팅의 비전은 부분적으로만 실현됐다. 자체 개발과 배치의 수많은 골치거리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우리는 좀 더 잘해 내고자 하며, 오늘 한 단계 더 비전에 다가간다”고 설명했다.

AWS가 여전히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후발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가 빠르게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시점을 감안하면, 구글이 새로운 전략을 발표한 것은 시의 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초 시너지 리서치 그룹은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이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에서 추진력을 얻고 있으며, 아마존과 구글에게 적지 않은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아마존은 여전히 시장 선두업체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성장률 면에서는 구글을 능가하고 있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에서 입지를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애널리스트 댄 올즈는 “아마존은 지난 몇 년 동안 이 영역의 대다수를 자사의 것으로 확보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구글은 시스템과 전문 지식, 그리고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매력적인 대안을 구축할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마침내 이들을 하나로 모으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자사 인프라를 강화하기에도 적합한 시점이다. 지난 봄 포레스터는 보고서를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 영역이 이른바 “고도성장”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포레스터에 따르면,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2020년 19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포레스터의 지난 2011년 전망치보다 20%나 증가한 것이다. 2013년 시장 규모 역시 580억 달러 규모로 큰 성장을 이루었다.

구글이 제일 먼저 내놓은 카드는 가격 인하이다. 구글 클랑우드 개발자 경험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조 하일레즈는 구글은 앞장 서서 가격을 인하해 다른 경쟁업체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며, 가격 인하는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이뤄진 가격 인하는 네트워크 이그레스 47%, 빅쿼리 스토리지 23%, 디스크 스냅샷 79%, 디스크 SSD 48% 등이다.

구글은 이외에도 새로운 기능과 개선 사항, 그리고 고성능 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구글 클라우드 인터커넥트(Google Cloud Interconnect) 등을 발표했다. 구글 컨테이너 엔진의 출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올즈는 “컨테이너 엔진을 추가함으로써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 사용자가 클라우드 내에서 또는 클라우드 간에, 그리고 자체 데이터센터와도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이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ZK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제우스 케라발라도 “고객은 거의 플러그 앤 플레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할 수 있다”며, “이제 기업 사용자는 개별 워크로드 대신 애플리케이션 관리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구글의 새로운 고객 사례도 다수 발표됐는데, 오피스디포, 온라인 유통업체인 주릴리, 영화 특수 효과 업체인 아토믹 픽션 등이다. 아토믹 픽션의 공동 설립자인 케빈 베일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영화다”라며, “우리가 구글 클라우드를 선택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우리가 데이터센터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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