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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도입 증가세 뚜렷 “고비 넘긴” 오픈스택

Matt Asay | InfoWorld 2014.11.05
아마존 웹 서비스에 따르면, 오픈스택은 “가짜 클라우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이런 아마존의 주장에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픈스택 관련 설문조사 결과가 이런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오픈스택은 오랫동안 실제 배치보다는 개발 커뮤니티 내에서만 강세를 보여 왔지만, 이제 물결이 바뀌고 있다. 현재 파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오픈스택 서밋 역시 그저 말만 무성한 행사를 넘어서고 있다.

실제로 오픈스택의 도입이 확산되면서 숙련된 오프스택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현실로 다가오는 오픈스택
수년 동안 오픈스택은 IT 컨퍼런스의 인기 주제였지만, 실제 기업의 도입은 미온적이었다. 하지만 IDG(레드햇 후원)가 200여 명의 기업 IT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84%의 대기업이 오픈스택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굉장히 높은 것일 뿐만 아니라 불과 1년 전의 오픈스택 시장과는 180도 다른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2013년 11월 당시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알레산드로 페릴리는 “오픈스택의 대기업 시장 진입은 극히 저조하다”고 주장했다. 페릴리는 현재 레드햇의 총괄 책임자이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제 오픈스택은 곁다리 프로젝트 단계를 벗어나 프로덕션 환경으로 옮겨지고 있다.

직접 수행하는 혁신
2014년 10월 클라우드오픈 행사에서 AWS의 커널 및 운영체제 책임자인 크리스 슐레저는 진정한 혁신을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인프라의 모든 측면을 통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슐레저는 “혁신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의 모든 패러미터를 수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며, 리눅스와 오픈소스는 이를 위한 좋은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기업들이 오픈스택 도입의 핵심 동인으로 ‘혁신 역량”을 제일 먼저 꼽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혁신 역량은 지난 2013년 조사에서는 6위에 불과했다.



물론 기업은 AWS 상에서 혁신을 수행할 수도 있다. 넷플릭스는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며, 다수의 신생업체들이 AWS를 우선적인 인프라로 삼으면서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오픈스택에 대한 투자가 확실하게 성공을 보장 받는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없다. 실제로 오픈스택 내부 인물이었던 앤드류 클레이 섀퍼는 실패 사례를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1억 달러 이상이 잘못된 오픈스택 구현에 투자되어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하거나 오히려 부정적인 가치를 얻은 경우를 보아 왔다. 이들 중 일부는 투자를 한 조직의 무지와 오만에 책임이 있겠지만, 오픈스택의 핵심 경쟁력은 다른 무엇보다도 마케팅이며, 조직의 책임이 없다면 오픈스택도 최소한 이들 실패의 공범이다.”

하지만 섀퍼의 이런 발언도 페릴리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1년 전의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다.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기
오픈스택 도입의 실상은 아마도 과거처럼 절망적이지도, 그렇다고 지금 보이는 것처럼 마냥 난관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 오픈스택 서밋 행사에서 BMW 같은 업체는 발표 무대에 올라 자사의 오픈스택 도입을 자랑했지만, 참을성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경고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예를 들어, BMW의 데이터센터 책임자 스테판 렌츠는 “미래에는 좀 더 안정적이어야만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그 때문에 지금 현재의 오픈스택을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BMW의 오픈스택 환경은 완전한 프로덕션 환경은 아니다. 렌츠는 이를 “세미 프로덕션” 환경이라고 부르며, 대부분 BMW의 오픈스택 관련 프랙티스를 개발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스택이 클라우드의 절대적 구세주는 아니다. 하지만 더 이상 실체없는 과대광고도 아니다. 실질적인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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