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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순항 중…중국에서 안드로이드 대체할 것”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2014.11.05
알리바바는 4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27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7%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순익은 38.6% 감소했는데, 알리바바 측은 “이는 임직원에 대한 주식 보상 등 무형 자산의 감가상각 등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윈 회장과 함께 알리바바를 공동창업한 조세프 차이는 "오늘날 주도권을 가진 자가 내일도 그러하리란 법은 없다”며 중국 본토에서 안드로이드를 대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알리바바가 지난 2011년,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바일 운영체제 YunOS를 두고 한 말이다.

현재 중국 시장의 93%를 점유하고 있는 안드로이드에 비하면 YunOS의 존재감은 아직 미미하다. YunOS를 탑재하고 있는 것은 중소 제조업체에 일부에 불과하며,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을 설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이는 "YunOS는 알리바바의 전략적 장기 프로젝트다. YunOS 확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알리바바의 모바이 사용자 수는 2억 1,700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00만 명이 증가한 수다. 알리바바는 자사의 서비스에 최적화된 자체적인 모바일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것으로 모바일 부문 매출 향상을 꾀하고 있다. 또한, 나아가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를 통해 모바일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구글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구글이 지난 2010년, 중국 정부와의 마찰로 인해 시장에서 철수한 후, 중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서비스는 다소 제한적이었다. 만약 알리바바의 YunOS 점유율이 향후 계속 증가한다면 알리바바는 콘텐츠 측면에서 구글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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