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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로마에선 로마법을, 중국에선 중국법을 따르라”…중국

Michael Kan | PCWorld | PCWorld 2014.10.31
페이스북의 중국 진출이 완전히 봉쇄된 상황인 가운데, 한 중국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페이스북이의 중국 내 재진출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10월 30일 중국의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장관 루 웨이는 기자 회견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바와는 달리, 페이스북이 절대로 중국에 진출할 수 없다고 발언한 적이 없다”며, “페이스북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다거나, 진출할 수 없다는 식의 발언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 주 중국을 방문한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는 한 행사에서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페이스북의 진출 시기와 관련해 중국 누리꾼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루 웨이는 “중국에 진출하려는 해외 IT업체는 반드시 중국의 법과 규제를 따라야 한다. 우선, 국가의 이익을 훼손해서는 안 되며, 둘째,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 IT업체가 중국 법과 규제를 준수한다면, 중국 정부는 전세계 인터넷 사업자들의 중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환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중국 법을 따른다’는 것은 중국의 엄격한 검열 정책도 준수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이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부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중국은 2009년 신장자치구에서 발생한 폭동 이후, 중국 내 페이스북 사용을 원천 봉쇄한 바 있다.

4번이나 중국을 방문한 주커버그는 그간 바이두(Baidu)와 샤오미(Xiaomi)를 포함한 유명 IT업체와 만남을 가졌다. 그러나 중국 내 온라인 광고 상품 판매와는 별도로, 페이스북이 조만간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루는 “당국은 법률에 따라 인터넷을 관리해왔으며, 이는 중국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며, “중국은 언제나 문호를 개방할 준비가 되어 있으나, ‘모두’에게 개방할 수 없다는 점을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11월 말에는 중국 정부의 주도로 전세계 글로벌 인터넷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루는 “인터넷 규제 방식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에 있는 국가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해보고자 한다”며, “입장이 서로 다르다고 해서 소통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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