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모바일 개발자들이 기존의 이메일이나 다른 소셜 계정 인증 대신에 사용자 로그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지츠(Digits)란 대안 툴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디지츠는 트위터가 새로 발표한 앱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인 ‘패브릭(Fabric)’의 다양한 기능 중 하나이다. 패브릭은 기존에 트위터가 개발자들을 위해 만든 몇몇 서비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것으로, 충돌 보고서인 크래시리틱스(Crashlytics) 서비스나 모바일 광고 시스템인 모펍(MoPub)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디지츠는 완전히 새로 등장한 기능이다. 트위터 CEO 딕 코스톨로는 자사의 첫 개발자 행사인 ‘플라이트(Flight)’ 컨퍼런스에서 “이 기능은 모바일 로그인을 충돌없이 만들어 주고, 앱과 사용자 간의 ID 관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디지츠를 사용하면 앱 개발자는 로그인 페이지에 전화번호로 로그인하는 버튼을 추가할 수 있는데, 사용자가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트위터가 확인을 위해 사용자에게 SMS 메시지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트위터에 따르면, 디지츠는 iOS와 안드로이드, 그리고 웹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216개 국가 28개 언어로 제공된다. 또 맥도날드가 자사의 모바일 앱에 디지츠를 적용한 초기 협력업체로 소개됐다.
트위터가 수년 간 공을 들인 패브릭 플랫폼은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 툴을 단일 플랫폼으로 구성해 준다. 디지츠 외에도 패브릭에는 효과적인 광고 추적 툴, 트윗 임베딩을 쉽게 해주는 새로운 SDK 등이 포함되어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