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온라인 채팅 서비스, 더 안전해야 할 책임 있다”

Lucas Mearian | CIO 2014.10.21


해킹은 새롭지 않다. 다만 소셜 미디어의 성장으로 가능성이 커졌을 뿐

킨더바그는 최근의 데이터 유출 사고의 급증 원인으로 세가지를 꼽는다. 첫째는 보안과 망 중립성 간의 상충되는 목표고, 둘째는 소셜 미디어의 확산,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안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 부족이 그가 지적하는 원인이다.

킨더바그는 “무차별 대입 공격을 예로 들어보자. 그건 몇 년 전에도 있었던 공격이다. 자신들의 모든 것을 보관해두는 또 다른 관련 프록시가 있다는 스냅챗의 생각 역시 언제나 있어왔던 것이다. 사람들이 화를 내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도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는 모습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종종 하는 비유지만, 인터넷 공간에 외곽이란 없다. 모든 곳이 완벽히 이어져 있는 것이 바로 인터넷”이라고 덧붙였다.

킨더바그가 지적하는 스냅챗의 가장 큰 실수는 자사의 API를 이용하는 서드 파티 앱들을 보다 철저히 관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는 스냅챗이 적절한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했더라면 초기 사진 수집 과정을 조금이나마 어렵게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전했다.

킨더바그는 “굳이 사용자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시스템 상의 실패는 언제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누가 책임을 지는 지가 아닌, 그런 실패가 발생했을 때를 위한 적절한 대처 계획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사용자들 역시 무언가를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 가능한' 클라우드에 올리는 것은 당연히 차단된 공간에 이를 보관하는 것에 비해 유출의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콘텐츠의 주인은 자신임을 기억하고, 그것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방법을 이해하고 있는 태도가 사용자들에게 요구된다.

노스이스턴 대학의 킬다 교수는 유틸리티 키패스X(KeePassX)와 같은 무료 오픈 소스 패스워드 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볼 것을 권고했다. 대부분의 OS에서 이용이 가능한 키패스X는 사용자명과 패스워드를 암호화된 데이터베이스로 보관하고 사용자들에게 그들이 로그인하는 모든 웹사이트의 패스워드나 키 파일을 전달하는 지원을 제공한다.

안전한 패스워드를 설정하고 그것을 여러 사이트에 중복되게 사용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원칙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은 물론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사용자들에게 ‘책임'을 떠 넘지는 것은 옳지 않은 자세다. 기업은 고객들의 신뢰와 위임을 받아 수익을 올리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가트너의 보안 애널리스트 아비바 리탄은 “난 기본적으로 패스워드가 보안의 도구가 된다는 생각은 그저 자위에 불과하다 생각한다. 내가 믿는 궁극적인 보안 방식은 생체 인식이다. 행동 측정 어플리케이션이 발달한다면 웹사이트를 열람하는 사용자의 습관적인 행동 양식을 추적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그 패턴에 일정 수준 이상의 변화가 발생하면 기업에 위험 신호가 전달되는 방식”이라고 전망했다.

리탄은 “이는 보안과 고객 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다. 또 보안 관리자의 입장에서도 예방에 소요할 역량을 감지와 억제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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