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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드라이브 구매 가이드: 외장 하드, 외장 SSD, 플래시 드라이브 중 “나에게 필요한 것은?”

Lincoln Spector | PCWorld 2014.10.15
현재 내게 필요한 하드 드라이브는 무엇일까? 외장하드와 외장 SSD, 그리고 플래시 드라이브라는 선택지 가운데서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현명한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하드 드라이브의 용도를 우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백업이 목적이라면 외장 하드가 정답이다.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는 상태에서 한 대의 컴퓨터에서 다른 컴퓨터로 대량의 파일을 전송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플래시드라이브나 외장 SSD를 추천한다.

다시 말해, 모든 것은 ‘필요한 용량’과 ‘내구성’, 그리고 ‘지갑 사정’이다. 통상적인 플래시 드라이브나 외장 SSD는 외장 하드에 비해 좀 더 내구성이 높다. 책상 위에서 한 번 떨어트린다고 해도 여전히 정상적으로 작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외장하드는 이들에 비해 가격 대비 용량이 더 크다는 장점이 있다.

플래시 드라이브와 외장 SSD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두 종류의 드라이브 모두 솔리드 스테이트 플래시 RAM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USB를 통해 컴퓨터에 연결된다. 실질적인 차이는 폼팩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외장 SSD는 외장하드에 가까운 형태인데, 그 이유는 SSD의 원래 목적이 바로 컴퓨터에 내장된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장용 드라이브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굳이 외장 SSD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평균적으로 보았을 때 외장 SSD가 플래시 드라이브보다 더 빠르다. 하지만 그 이유는 외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대부분의 외장 SSD에 있는 USB 3.0 커넥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나은 성능을 지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잘만 찾아보면 USB 3.0 플래시 드라이브는 얼마든지 있다. 다시 말해 외장 SSD나 플래시 드라이브 둘 중 어느 것을 사용해도 성능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융통할 수 있는 자금 내에서 가장 이상적인 제품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한편, 만약 자금 상황이 좋지 못하다면 외장 하드나 외장 SSD보다는 플래시 드라이브를 구매하라. 만원 가량으로도 8GB 플래시 드라이브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정된 자금으로 용량 또한 놓치고 싶지 않다면 외장 하드를 추천한다. 2TB 외장 하드는 10만원 가량에 구매할 수 있는 것에 비해, 256GB 정도밖에 되지 않는 플래시 드라이브나 외장 SSD의 가격은 그 두 배를 훨씬 호가하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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