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10대 사용자들, 페이스북보다 인스타그램 선호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4.10.10
투자은행인 파이퍼 제프리(Piper Jaffray)가 최근 10대들의 온라인 쇼핑부터 소셜 미디어 활용까지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 조사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0대들이 좋아하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중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3위를 기록했다.

평균 나이 16세의 10대들 7,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0%가 인스타그램을 가장 좋아하는 소셜 사이트로 꼽았고, 65%는 트위터, 나머지 40%는 페이스북을 꼽았다.

텀블러는 25%를 차지해 4위를 기록했으며, 핀터레스트는 20%로 5위 안에 턱걸이를 했다. 구글 플러스는 겨우 10%의 응답자만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지난 6개월간의 소셜 미디어 사용자 변화를 호가인할 수 있었다. 올 가을에는 응답자 중 45%가 페이스북을 이용한다고 답했는데, 지난 봄에는 72%가 이용한다고 답한 바 있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중 76%가 인스타그램을 사용한다고 답했는데, 지난 봄에는 69%여서 사용자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어 인사이트&스트레티지(Moor Insights & Strategy)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더는 “페이스북에게는 매우 안좋은 소식이다.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챗 같은 페이스북의 후발 주자는 매년 생겨나면서, 10대들에게 ‘부모가 찾지 않는’ 대안을 제공한다”라고 지적했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The Gabriel Consulting Group)의 애널리스트 댄 올드스역시 페이스북 사용자 중에서 장년층의 비율이 높은 것이 10대들이 페이스북을 떠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어린이들은 단지 부모나 삼촌들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페이스북이 한 동안 어린 사용자들의 관심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지난 해 말 실적 발표에서 페이스북의 CFO인 데이비드 엠버스맨은 “10대 활동 사용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비록 페이스북에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으나, 어린 사용자가 감소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여지가 높다.

그러나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블로우는 이런 상황을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 그는 “페이스북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실패의 전조가 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페이스북은 현재도, 미래에도 다양한 종류의 온라인 소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페이스북의 앱과 플랫폼은 오늘날 다양한 사람들과 비즈니스에 활용되고 있으며, 아직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온라인화 되는대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이미 페이스북은 10대들이 선호하는 인스타그램을 인수하는 등 페이스북 메인 사이트는 아니어도 어린 사용자들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여러 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인기 모바일 메신저 앱인 왓츠앱(WhatsApp)을 인수하기도 했고, 스냅챗을 직접 겨냥한 슬링샷(Slingshot)이라는 앱을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초, 페이스북은 가상현실 게임용 안경을 만드는 오큘러스 VR을 인수하기도 했다. 당시 애널리스트들은 10대 사용자들 되찾기 위해서 20억 달러를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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