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대대적으로 변화할 윈도우 업데이트… “의미와 가치”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4.10.07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부터 고객들이 제공받게 되는 윈도우 업데이트를 크게 개선할 계획이며, 분석가들은 이를 가리켜 해당 기업의 업데이트 역사상 가장 대대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한 인터뷰에서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실버는 2015년 중반에 업그레이드 될 윈도우 10에서 선보일 윈도우 업데이트 변화에 대해서 “기업들의 업데이트 속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자, 기업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화요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로그를 통해 거의 지나가는 말로 신규 OS 에 대한 서비스 방식과 이후의 업데이트에 관해 언급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소비자 속도", "억제된(Lock down)" 속도, (이름을 정하지 않은) 그 중간 속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3 단 업데이트 계획을 구상했다.

각 윈도우 버전 사이에 약 3년 동안 보안 패치에 의존하면서 모두에게 모든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기존의 정책 대신에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들이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3가지 "트랙"을 수립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기업 프로그램 관리 책임자인 짐 알코브는 해당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서 "윈도우 10 은 기업들에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제공될 것이다. 기업은 만능 솔루션을 적용하기 보다는 각 사용자 그룹에 적합한 혁신 속도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버는 이것들을 "소비자 속도", "소비자에 가까운 속도", "장기 속도"라 불렀다.

‘소비자 속도’에는 보안 패치, 신규 기능, 사용자 인터페이스뿐만이 아니라 하나의 윈도우 버전에서 다른 윈도우 버전으로의 업그레이드 등 모든 변경사항이 포함된다. 소비자 속도를 도입하면 고객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준비하는 모든 업데이트를 즉시 제공 받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노골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었지만 지난 8 월 미래의 기능 업데이트가 월별 패치 화요일(Patch Tuesday)와 윈도우 업데이트의 조합으로 더욱 자주 더 작은 패킷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소비자 속도에 관해 살짝 언급한 바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운영체제가 매월 또는 그에 버금가는 주기로 바뀔 것이라고 해석했다.

모든 윈도우 업데이트를 자동으로 수용하게 되는 소비자들은 소비자 속도를 크게 환영할 수도 있다. 1년에 한번씩 기능을 추가하는 구글이나 OS X(혹은 iOS)에 UI를 변경하는 애플보다 더 앞서나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빠른 속도를 수용하는 기업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런 사실은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가 30 일 이내에 윈도우 8.1 업데이트를 배치하지 않으면 추후 보안 픽스(Fix)를 적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을 때 기업들의 반응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발표를 신속히 철회하고 상용 소비자들의 만료기한을 120일로 연장했다.)

대신에 기업들은 실버가 ‘장기 속도’라고 말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업무에 필수적인 환경을 위한 억제"로 특징 지은 속도에 끌릴 것이다. 이 속도는 "시스템에 보안 및 중요 업데이트"만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어법에서 "보안" 과 "중요" 라는 말을 확실히 구별할 수 없었다."

실버는 장기 속도에서 신규 기능과 UI 변경이 배제되며 보안 및 기타 성능과 신뢰성 픽스로만 구성된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지금의 WSUS(Windows Server Update Services) 및 기타 기업 패치 관리 툴과 마찬가지로 업데이트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 속도와 장기 속도 사이에는 실버가 말하는 ‘소비자에 가까운 속도’가 존재할 것이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빠르고 가장 느린 업데이트 속도의 중간이 될 것이다.

실버는 이에 대해서 "소비자에 가까운 속도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련의 업데이트를 공개하고 소비자는 4개월 안에 배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4개월의 시한은 4월에 출시된 윈도우 8.1 업데이트에서 적용된 것과 같다. 디렉션즈 온 마이크로소프트(Directions on Microsoft)의 베스 밀러는 이 기간이 이러한 경험에서 나온 것이며 윈도우 8.1 업데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띄운 시험용 풍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버의 생각은 달랐다. "[윈도우 8.1 업데이트가] 그렇게 치밀하게 계획되었던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윈도우 8.1 업데이트 프로세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비자에 가까운 속도를 비교하면서 해당 속도를 통해 4개월 안에 기능 및 UI 변경사항을 적용하지 않은 고객은 보안 패치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기업들은 윈도우 10으로 구동하는 기기가 어떤 업데이트 속도에 ‘가입’할지 결정하여, 대부분의 기기는 억제된 보안 패치만 제공 받으면서 일부 기기에 지속적인 소비자 속도 업데이트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알코브는 "어느 한 쪽을 일방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들이 여러 개의 시나리오를 수용할 수 있는 혼합 접근방식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실버와 밀러 모두 이 세 가지 트랙 계획에 박수를 보냈다.

밀러는 "이것이야 말로 정말 필요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람들에게 3 가지 선택권을 제공하는 수준까지 갔다는 사실이 놀랍다. '장기 속도'는 기업들이 원한다. 그들은 고치는 건 좋아하지만 업무를 힘들게 하는 변화는 원하지 않는다. 이런 현상은 윈도우 NT 옵션 팩 4(Option Pack 4)부터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윈도우 NT 옵션 팩 4 는 1999년에 출시된 것으로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가 해당 서비스 팩에 넣은 새로운 기능을 원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데 대한 해결책으로 탄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서비스 팩의 새로운 기능을 없애고 선택 옵션 팩으로 제공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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