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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World 용어풀이 | NFC

신수정 기자 | CIO 2014.09.24
NFC(Near Field Communication)는 “10cm 이내 짧은 거리에서 단말기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각 단말기 또는 태그 간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비접촉식’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입니다. 비록 블루투스, 무선 USB, UWB, 적외선 통신 등 다른 근거리 무선통신에 비해 전송 속도는 느리지만 통신 거리가 짧기 때문에 0.1초 내외의 짧은 인식 시간을 자랑하며 동시에 데이터 전송에 있어 정확성이 더 뛰어납니다.

NFC는 2003년 NFC 통신규격에 대한 국제표준제정(ISO/IEC 18092)과 2004년 NFC 포럼이 설립되면서 알려지게 됐으며, 최근 NFC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증가함에 따라 인지도를 높여왔습니다. 특히, 지난 9월 9일 구글 월렛에 이어 애플 페이가 공개됨에 따라 이제 NFC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기술로 자리잡았습니다.

NFC의 장점은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활용하기가 매우 쉽다는 것, 그리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기존 서비스 및 기기와 쉽게 융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NFC 기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교통카드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NFC는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RFID의 일부분으로 보기도 하지만 RFID와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단말기 대 단말기 통신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단말기 대 단말기 통신 기능으로 인해 NFC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기술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구글 월렛이나 애플 페이와 같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신용카드의 모든 정보, 예를 들어 신용카드 번호, 유효기간, CVC 코드 등을 NFC 단말기에 저장한 후 각종 결제 내역을 외부의 리더기와 교환하는 것으로, 기존의 신용카드를 대체하는 것입니다. 즉, 모바일 결제 서비스란 NFC 단말기에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은 후, 단순히 리더기에 단말기를 갖다 대는 것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편리한 기술입니다.



기존 교통카드 결제 방식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만, 다만 이런 결제과정에서 카드업체, 은행, 결제 대행업체와 같은 전통적 결제서비스 업체뿐만 아니라 통신업체, TSM(Trusted Service Manager), 단말기, 플랫폼, 칩 제조업체까지 관여돼 매우 큰 시장 생태계가 형성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신용카드를 모바일 신용카드로 재발급 받은 후 애플 페이나 구글 월렛 기능으로 사용하려면 카드업체 및 통신업체를 통해 서비스 가입 및 카드 발급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간 NFC 서비스 시장은 단말기 부족, 결제 인프라 미비, 통신업체, 제조업체, 은행, 신용카드 업체 등의 이해관계 충돌, 그리고 각종 제도적 장벽으로 인해 널리 확산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NFC 인프라 비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삼성전자, 노키아, HTC, 그리고 최근에는 애플까지도 NFC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임에 따라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di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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