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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리프트 DK1 펌웨어 및 하드웨어 오픈소스로 공개

Hayden Dingman | PCWorld 2014.09.23
가상현실 헤드센 제조업체 오큘러스는 지난 20일, 로스 앤젤러스에서 처음으로 개발자 컨퍼런스 ‘오큘러스 커넥트(Oculus Connect)’를 개최했다. 오큘러스의 니라브 파텔은 최신 가상현샐 헤드섹 ‘크레센트 베이(Crescent Bay)’의 프로토타입을 소개하는 한편, 1세대 오큘러스 리프트 개발자 키트(DK1)를 이제 완전히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파텔은 "오큘러스는 개발자들이 우리가 했던 똑같은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길 바란다. 이를 위해 오큘러스는 여태까지 우리가 깨달은 것들을 공개하고자 한다. 여기에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 가상현실 세계를 개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에서 파텔은 오큘러스가 처음 헤드셋을 개발하면서 겪었던 일들, 특히 DK1을 개발하기 위해 거쳐야 했던 수많은 난관들을 설명했다. "당시 우리는 모두가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던 물건을 만들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던 10명의 오합지졸이었다”며 “우리는 사용자가 헤드셋을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불편하지 않는 폼 소재를 몇 시간이고 테스트하는 등 하나부터 열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에 리프트 패널 부품을 변경하면서 거의 프로젝트가 수포로 돌아갈 뻔했던 이야기도 했다. 파텔은 “원래 리프트에는 5.6인치 패널이 탑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부품이 단종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우리는 마지막에 급하게 DK1의 디자인을 현재와 같은 7인치 패널로 변경해야만 했다. 이것이 지금 보고 있는 도시락통 크기의 DK1의 탄생 비화"라고 고백했다.

파텔은 이처럼 다사다난했던 초기 제조 과정 때문에 DK1에는 먼지가 쉽게 쌓이는 탈착식 렌즈, 그리고 십자드라이버나 동전이 있어야만 돌릴 수 있는 헤드셋 끈 조정나사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DK2가 출시된 현재, 오큘러스는 이제 DK1의 하드웨어 부품 및 펌웨어를 개발자들에게 오픈소스로 공개할 때가 됐다고 결정했다. DK1 제조에 필요한 모든 사항들이 공개된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쉽게 구할 수 있는 고급 부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지만 오큘러스 측은 “개발자 커뮤니티가 3D 프린터를 통해 저렴한 대체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바로 개발자 개개인이 오큘러스 리프트를 분해하고 재구성해 어떤 것을 만들어 내고, 그리고 이를 어떻게 판매하는 지다”라고 강조했다.

파텔은 DK2 역시 오픈소스로 공개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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