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점 스캐너(vulnerability scanner)는 그 이름 그대로 기업의 네트워크나 시스템(컴퓨터, 서버, 라우터 등)을 스캔하고 오픈 포트, 활성화된 IP 주소와 로그온, 운영 체제, 설치되어 실행되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등을 식별하고 보고한다.
이 때 스캐너 소프트웨어는 자체 데이터베이스나 CVD, OVAL, OSVDB 혹은 SANS 인스티튜트/FBI 톱 20 같은 써드파티 데이터베이스상에 알려진 취약점을 찾고 정보를 비교한다. 취약점 스캐너의 아름다움은 시스템의 포트상에서 도사리는 트로이안 등의 악성 서비스들을 감지할 수 있다는데 있다.
하지만 모든 스캐너가 다 동일한 수준인 것은 아니다. 다수의 하급 혹은 무료 취약점 스캐너들은 네트워크나 시스템을 단순히 스캔하고 보충 보고 기능만 제공한다. 좀 더 기능이 풍부한 툴에는 패치 관리와 침투 테스팅 등 기타 요소들이 통합되어 있다.
하지만 저가형이던 고가형이던 많은 스캐너들 모두가 위양성(false-positives) 및 위음성(false-negatives) 문제를 공통적으로 겪고 있다. 위양성은 존재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 관리자가 괜한 노력을 쏟게 만든다. 위음성은 스캐너가 중대한 보안 위협을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 보고하지 못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크다.
취약점 스캐너를 알아볼 때 정확도(가장 중요한 측정치)와 안정성, 확장성, 보고성이 어떤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정확도가 부족하다면 뭐든 하나라도 걸릴 것 이라는 기대로 다른 스캐너까지 추가로 돌리게 될 것이다. 이는 스캐너로 인한 비용과 수고를 가중시킨다.
IT 직원이 스캐닝 작업에 있어서 시간이 두 배가 걸릴 뿐 아니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두 개 스캐너의 결과물을 합쳐 분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기반 취약점 스캐너: 다양한 기기에 대해 특화된 보고서
유명하고 가장 평이 좋은 상용 취약점 스캐너로는 테너블 네트워크 시큐리티(Netable Network Security)의 네서스(Nessus), 시큐니아(Secunia) CSI, 코어 시큐리티(Core Security)의 코어 임팩트(Core Impact)가 있다.
네서스는 무료 툴로 시작했지만 점차 풍부한 기능들과 고품질 기술 지원으로 상용 제품으로 변모했다. 시큐니아는 개인 사용은 무료이고 상업적인 용도로는 저렴한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코어 임팩트는 가격이 4만 달러 이상으로 비싸지만 가격대비 성능은 훌륭하다.
이런 유형의 스캐닝 제품들은 일반적으로 설정 감사, 타겟 프로파일링, 침투 테스팅, 세분화된 취약점 분석 기능을 내장했다. 이들은 또 마이크로소프트 시스템 센터 같은 윈도우 제품들과도 통합되어 인텔리전트 패치 관리를 제공하고 몇몇은 모바일 기기 관리자와도 함께 작동된다.
이 밖에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같은 물리적인 네트워크 기기들뿐 아니라 가상화 기계, BYOD 모바일 장비와 데이터베이스에까지 그 영역이 확장되기도 한다. 코어 임팩트 같은 몇몇 제품들은 다른 기존의 스캐너와도 통합되어 스캔 결과를 임포트하고 입증하게 해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