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 웨어러블컴퓨팅

리뷰 | 모토로라 모토 360 “현존하는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

Chris Nerney | CITEworld 2014.09.19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로 할 수 있는 것
하지만 설정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

스마트폰에서 구글 나우(Google Now)를 활성화시켰다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이 음성 동작 검색 기능은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다 (블루투스도 필요하다).



구글 나우를 사용하여 필자는 음성 명령으로 다음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터치하거나 시간을 확인하듯이 손목을 들어 올리면 화면이 켜진다):

• 연락처에 저장된 사람에게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 전송 (구글 검색(Google Search) 앱 설정에서 "연락처 인식(Contact Recognition)"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 연락처에 저장된 사람에게 전화 걸기(워치로는 전화를 걸 수 없지만 휴대폰의 전화기를 활성화한다.)
• 현재 온도 확인
• 길찾기
• 지역 기업 찾기
• 음악 재생 일시정지 및 재개
• 알람 설정
• 의제 확인
• 심박동수 확인
• 일간 걸음 수 추적

전화통화를 제외한 나머지 기능은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필자는 스마트워치의 편리성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는 것이 정말로 그렇게 불편한가?) 이미 이런 장점에 열광하고 있으며, 아직은 스마트워치와 스마트워치를 위한 앱의 개발 초기단계라는 점도 이해해야 한다.

구글 나우 음성 명령을 사용하는 것 외에 모토 360의 사용자는 스마트워치의 표면을 어느 정도 쓸기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다. 적응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시스템에 적용하고 나면 매우 쉽다. 위로 쓸면 구글 나우 카드가 나타난다. 왼쪽으로 쓸면 카드의 동작과 기능을 살펴볼 수 있고, 오른쪽으로 쓸면 카드가 사라진다.

몇 가지 뛰어난 세부 기능
모토 360의 심심한 검은색의 기본 화면이 마음에 들지 않는가? 화면이 나타날 때 손가락으로 워치를 누르면 6 가지 옵션이 나타난다. 그 중 하나를 선택하면 기본 화면으로 설정된다.

또한 안드로이드 웨어를 이용해 구글 카메라(Google Camera, 다운로드가 필요할 수 있음)로 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휴대폰에서 구글 카메라 앱을 열면 스마트워치에서 그 카드가 보일 것이다. 이걸 누르면 스마트워치 화면에 대형 셔터 버튼이 나타난다. 휴대폰을 누르면 짧은 카운트다운에 이어 사진을 촬영한다. 심지어 사진이 스마트워치에 간략하게 표시되기도 한다.

반드시 알아야 할 단점
아직까지 1세대 제품이기 때문에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앞으로 많은 문제점이 해결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스마트워치를 구매할 생각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현재 모든 스마트워치의 숙제이며 모토 360도 예외는 아니다. 필자는 스마트워치를 받은 첫날부터 배터리 사용 시간을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3시간 만에 배터리가 52% 로 떨어졌던 것은 기억한다. 필자는 노트북으로 작업할 때 모토 360을 충전 독에 올려 두었지만 이동이 잦은 사람들은 배터리 사용시간 때문에 고생할 것이다.

두 번째 문제는 구글 나우가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음성 명령이 필자가 사용 중인 HTC 원(One)에서보다 모토 360 에서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 이는 특히 꽤나 긴 이메일 또는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려 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스마트워치 화면에 "X" 아이콘과 함께 알아보기 힘든 문자가 나타날 때가 있으며, 이 아이콘은 아마도 사용자가 텍스트 또는 이메일을 취소할 수 있는 기능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메시지의 문제점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필자는 수신인에게 방금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해명하는 메시지를 다시 전송해야 했다.

안드로이드와 함께 제공되는 활동 추적 앱(구글 피트(Google Fit)용 초기 앱)은 정말로 단순한 장난감에 불과하다. 이 앱들을 이용해 심박동수를 확인하고 걸음 수를 측정하며 목표 걸음 수를 설정할 수 있다. 문제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있지 않을 때는 걸음 수가 측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며, 지속적인 충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반면에 피트비트(Fitbit)의 배터리는 충전 없이 3 또는 4 일 동안 지속된다.

사용할 수 있는 서드파티 앱의 경우, 리프트(Lyft), 핀터레스트(Pinterest), 페이팔(PayPal), 사운드웨이브(Soundwave), 알떼쿡스(Althecooks) 등이 있다. 하지만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웨어 시장에 뛰어들면서 앱은 신속하게 개발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모토 360 의 직경은 꽤 넓은 편이며 두께는 다소 얇다. 필자의 손목이 얇은 편이기는 하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으며, 그 이유는 아마도 필자가 달리기 시합에서 가민(Garmin)의 거대한 GPS 장치를 사용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손목이 가는 여성에게는 모토 360 이 너무 클 수도 있다.

결론
지금 당장 스마트워치를 구매해야 한다면 모토로라 모토 360 보다 나은 제품은 없을 것이다 (물론, 사각형 디자인을 고집하지 않는 경우에 한한다). 모토 360 은 기능이 뛰어나고 빼어난 외모로 이목을 집중시키지만 구글 글래스(Google Glass)처럼 잠재적으로 위험하지는 않다.

필자는 이미 모토 360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상당한 품질의 하드웨어로 안드로이드 웨어의 초기인 현 시점에서 흥미진진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 필자는 모토 360을 이용해 앞으로 많은 개발자들이 출시하는 안드로이드 웨어러블용 앱을 사용해 볼 생각이다.

진짜 문제는 구매이다.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Play Store)에서는 이미 품절 상태이며 지난 주 필자가 사는 동네의 베스트 바이(Best Buy)에는 3개의 제품만이 입고 되었고 (이미 팔린 지 오래이다) Amazon.com 에서는 400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모토로라가 신속하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한국에서는 미출시).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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