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왓슨 애널리틱스에 일련의 질문을 입력하면 왓슨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의 트렌드 및 각종 빅데이터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IBM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마케팅 부문 부사장 에릭 살은 왓슨 애널리틱스가 “모든 비즈니스 사용자가 강력한 분석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살은 “기존의 BI 툴은 일반 비즈니스 관리자가 활용하기에는 지나치게 복잡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이를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다”며 “하지만 왓슨 애널리틱스는 이 모든 데이터 가공 과정을 간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왓슨은 고도의 자연어 처리 기술을 통해 이를 가능하게 한다. 자연어 처리 기술은 HCI(human-computer interface) 분야에서 활발하게 개척되고 있는 주요 기술로, 이는 이미 애플 시리, 구글 나우,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와 같은 음성 비서 시스템이 사용자의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왓슨 애널리틱스 또한 이러한 자연어 처리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사용자는 SQL 쿼리나 복잡한 통계 패키지, 혹은 데이터 추출 코드를 작성하지 않아도 평상시 사용하는 언어, 즉 자연어로 간단하게 질문하는 것으로도 데이터에 대한 분석 자료를 받아볼 수 있다.
왓슨은 지난 2011년, 미국의 유명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서 자연어 처리, 그리고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하는 일련의 분석 기술을 통해 인간 경쟁자들을 제치고 게임의 우승자가 됐다. IBM은 지난 3년 동안 이러한 왓슨의 인지 능력을 헬스케어나 금융 업계, 그리고 나아가 국가 사법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상용화를 계획해 왔다.
실제로, IBM은 이미 올해 초 수백만 건의 과학 및 의학 논문들을 짧은 시간에 분석해주는 '왓슨 디스커버리 어드바이저(Watson Discovery Advisor)'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