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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불멸의 이메일”, 대체될 날 올까

Pascal-Emmanuel Gobry  | CITEworld 2014.09.01
휴가에서 돌아와 메일함을 확인해보면 항상 수백개가 넘는 이메일이 쌓여있다. 우리는 이들 중 대부분을 보통 열어보지도 않고 휴지통으로 보내곤 한다. 하루라도 관리를 하지 않으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메일들에 질려 하는 사용자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애로사항들을 한 번에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하는 애플리케이션은 항상 나오지만 그 가운데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단 한가지도 없었다.


그렇다면 과연 언젠가 이러한 ‘불편한’ 이메일이 다른 것으로 대체돼 사라지게 될 날이 올까?

대답은 ‘절대 그렇지 않다’다. 이메일은 크게 4가지 이유로 계속 사용될 것이다.

100% ‘포화상태’

가장 간단한 이유는 바로 이메일을 쓰고 있지 않는 이들이 없다는 것이다. 기업은 물론, 사용자 개개인들도 이메일 계정은 하나쯤 가지고 있다. 누구나가, 그리고 어디에든 존재하는 이메일을 다른 것으로 대체한다는 것은 거의 공기나 물을 대체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특히, 비즈니스 전략에 있어 네트워크 효과라는 말이 많이 쓰이곤 한다. 여기서 ‘네트워크의 가치’란, 전체 네트워크에 속한 사용자들을 제곱한 값으로 표현되곤 한다. 이는 즉, 네트워크가 커질 수록 비즈니스 또한 급속도로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베이의 경우를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원하는 상품을 취금하는 판매자들이 있기 때문에 구매자들이 이베이를 찾는 것이다. 또, 구매자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기 때문에 판매자들이 이베이를 찾는 것이다. 이러한 네트워크 효과는 이베이를 매우 활발한 소통의 공간으로 만든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러한 네트워크를 대체하는 것도 그만큼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메일처럼 ‘100% 포화상태’에 달하는 네트워크는 찾기 힘들다. 100명이 있는 네트워크와1000명이 있는 네트워크 가운데서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것은 당연 후자이며 그렇기 때문에 네트워크에는 반드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메일이 그 ‘후자’의 예이며 다른 모든 것들이 ‘전자’에 속한다.

 Tags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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