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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PC 시장 “생각만큼 나쁘지는 않다” : IDC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4.08.28
PC 시장은 IT 산업 전체에서 여전히 어두운 전망을 보이는 곳이지만, IDC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예상했던 것처럼 상황이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전세계 PC 출하가 기존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며, 크롬북과 윈도우 XP 업그레이드 수요가 신제품 구매 증가에 한몫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IDC의 이전 전망은 올해 PC 출하량이 6% 줄어든다는 것이었지만, IDC는 이런 전망치를 수정해 올해 전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3.7% 줄어드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IDC의 새로운 전망치에는 향후 PC 시장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단서가 붙어 있다.

구체적으로 IDC가 예상한 올해 PC 출하 대수는 3억 350만 대로, 데스크톱 1억 3350만 대, 노트북 1억 7000만 대이다. 이 수치는 2013년 PC 출하량이 2012년 대비 9.8%나 하락한 것과 비교해 한층 개선된 수치이다.

크롬북과 윈도우 XP 업그레이드 수요 외에도 낮아진 가격과 태블릿 출하량의 예기치 못한 하락 역시 이런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 IDC의 애널리스트 제이 초우는 화면이 작은 태블릿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이들 태블릿이 PC를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초우는 윈도우 XP 업그레이드 주기는 계속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이로 인한 수요는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에는 코드명 쓰레시홀드로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가 PC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할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밝혔다.

IDC는 장기적으로 PC 판매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18년에는 전세계 PC 출파 대수가 2억 9110만 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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