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태블릿

리뷰 | MS 서피스 프로 3 “태블릿의 옷을 입은 PC”

Mark Hachman | Computerworld 2014.08.27


정말 빠른 서피스 프로 3
서피스 프로 3의 부팅 속도는 빠르다. 그냥이 아니라 정말 빠르다. 너무 빨라 절전 모드를 해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든다. 어쩌면 막 공장에서 출고된 제품을 리뷰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향상된 SSD 기술이 부팅 속도 향상에 영향을 준 것 같다. 부팅에서 비밀번호 입력 화면이 뜨기까지 3-4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처음 부팅할 때보다는 조금 더 길게 전원 버튼을 눌러야 한다. 짧게 누르면 부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PC월드의 관계사인 IDG 뉴스 서비스(IDG News Service)의 아감 샤(Agam Shah) 기자에 따르면, 서피스 프로 3의 '2160X1440' 해상도는 일부 경쟁 제품의 '2560X1440'에 못 미친다. 이로 인해 그래픽 관련 직종 직장인들이 외면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평범한 직장인들은 아니다. 해상도가 낮으면 배터리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평균적으로 사용했을 때 배터리 수명이 8시간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테스트 결과는 조금 다르다. 오피스를 실행시키고 동영상을 연속 재생했을 때 배터리 수명은 4시간 18분이었다. 이는 서피스 프로 2 테스트 당시의 4시간 44분에 못 미친다.

태블릿 상단에 통풍구가 있다.


우리가 리뷰한 코어 i5 모델은 빨리, 그리고 즉각적으로 작동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프로 2 수명 주기 중간에 도입한 업그레이드 된 칩인 코어 i5-4300U를 '튜닝'한 칩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서피스 프로 3의 월드벤치(Worldbench) 9 점수는 서피스 프로 2의 74점보다 낮은 72점에 불과하다.

서피스 프로 3의 마이크로 SD 슬롯은 앞선 세대와 동일하다. 또 USB 3.0 포트와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가 탑재되어 있다. (외장 모니터를 연결해 태블릿을 이용할 계획을 세우기 바란다.). 전원 버튼은 우측 상단에서 좌측 상단으로 옮겨졌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향후 출시될 도킹 스테이션에는 3개의 USB 3.0 포트와 2개의 USB 2.0 포트,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가 장착되어 있다.

카메라도 업그레이드됐다. 전면과 후면 카메라 모두 5메가픽셀로 풀 HD 스카이프 화상 채팅이 가능하다.

윈도우 8.1 경험을 향상시키는 새 스타일러스
우리가 리뷰한 모델에는 가장 최근 업데이트된 윈도우 8.1이 설치되어 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발견한 변화는 2가지이다. 첫째, 윈도우 폰처럼 윈도우를 아래로 내려서 태블릿을 끌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두 번째는 앞서보다 퇴화한 부분이다. 서피스 프로 2의 경우 무료로 200GB의 원드라이브 스토리지를 제공했는데, 서피스 프로 3에서는 이런 혜택이 없다. 하지만 서피스 프로 2와 마찬가지로 1년간의 스카이프 프리미엄 전화 및 와이파이 접속 혜택을 제공한다.

새로운 스타일러스는 보관 장소가 애매하지만 훌륭하다.


서피스 프로 3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차를 줄인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하는 N-트리그(N-trig)의 두툼한 스타일러스 펜과 함께 출하된다. 간단히 말해, 펜이 화면을 '터치'하는 지점 더 가까이에서 디지털 잉크가 흐른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 펜에 재미있는 기능을 넣어뒀다. 펜 상단의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슬립 모드의 태블릿이 깨어나면서, 비밀번호 입력 없이 새 원노트(OneNote) 노트 창이 실행되는 기능이다.

디지털 잉크에 대한 반응은 양극화 되어 있다. 에미레이츠 항공(Emirates Airlines)은 승객들을 위한 '정보 기록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승무원들에게 서피스 태블릿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서피스 프로 3의 새 스타일러스 펜은 '업그레이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장시간 한 손으로 들고 있기에는 여전히 무게가 무겁고 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들이 디지털 패드로 서피스 프로 3를 이용하기 원하지만, 실제로는 탁자 위에 올려놓고 쓰는 태블릿이다.

원노트에서 스타일러스를 사용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서피스 프로 3를 한 손에 들고 다른 손으로 스타일러스를 이용하기에는 어렵다.


펜을 보관할 수 있는 고리도 개선이 필요하다. 벨트로 끈은 모양도 좋지 않고, 불편할 수 있다. 또 타입 커버에서 펜을 꺼냈다, 다시 집어 넣기가 힘들다. 나는 더 얇은 펜을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삼성의 노트 제품들처럼 태블릿 안에 보관할 수 있는 방식이 더 나을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서피스 프로 3의 내부에 여러 부품들이 가득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없을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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