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태블릿

리뷰 | MS 서피스 프로 3 “태블릿의 옷을 입은 PC”

Mark Hachman | Computerworld 2014.08.27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Surface Pro)는 새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진정한 노트북 컴퓨터의 대안에 가까워지고 있다. 가장 최근 출시된 서피스 프로 3에도 이런 방향으로 발전한 증거가 뚜렷하다. '게임의 지형을 바꿀 만큼' 크게 도약을 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몇 가지 단점을 감내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서피스 프로 3는 노트북 컴퓨터와 태블릿의 요구 모두를 충족하는 단일 디바이스 자격을 얻기에 충분해 보인다.



일단 화면 크기가 커졌다. 서피스 프로 2의 화면 크기와 해상도는 10.6인치와 '1920 X 1080'이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프로 3에서 이를 통째로 바꿔 버렸다. 화면 크기는 38%가 커진 12인치이며, 해상도는 '2160X1440'으로 선명해졌다. 또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변화가 하나 있는데, 이미 넓어진 태블릿에서 수직으로 1.12인치를 추가해 3대2의 화면 비율을 구현한 것이다. 그 결과 더 고급스럽고 생산적인 작업 공간이 탄생했다. 데스크톱 환경에서 멀티태스킹을 할 때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화면 말고도 많은 부분들이 업그레이드 됐다. 화면 때문에 크기가 커졌지만 무게는 0.1kg 줄었다. 또 서피스 프로보다 폭이 0.6cm 길어져 새로운 형태의 태블릿으로 재탄생 했다. 그렇지만 0.76cm 두께의 폼팩터에 탑재된 코어 i7 등 전체 코어 프로세서 모델이 서피스 제품군에 들어가 있다.

옆을 보면, 서피스 프로 3는 태블릿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서피스 프로 1을 좋아하지 않았다. 두껍고 무거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피스 프로 3는 얇아, 현대적인 태블릿으로 손색이 없다는 느낌을 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인체공학적 요소를 반영, 킥스탠드와 별매인 타입 커버(Type Cover)를 개선했다. 또 속도가 더 빠르고, 무선 출력 도달 범위가 확대되는 802.11ac 와이파이 표준을 채택했다.

불행히도 가격이 문제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어 i3, i5, i7, 4GB와 8GB의 RAM, 최대 256GB까지의 스토리지가 장착된 서피스 프로 3 모델들을 출하할 예정이다. 이번 리뷰에 사용한 코어 i5, 8GB 램, 256GB 스토리지 모델의 가격은 150만원 대 후반이다.

이보다 사양이 낮지만 '풀 성능' 노트북 컴퓨터 제품과 경쟁을 할 수 있는 코어 i3 모델의 가격이 90만원 대 후반으로 책정되어 있다. 하지만 하이엔드인 코어 i7 모델 가격은 180만원이 넘고, 여기에 향후 4G 연결성 기능이 탑재된 모델의 가격은 이보다 더 비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머스트 해브'인 새 타입 커버의 가격 16만원도 감안해야 한다.

이렇듯, 서피스 프로 3를 완벽하게 경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노트북 컴퓨터 가격대에 해당하는 투자를 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 2(왼쪽)과 서피스 프로 3(오른쪽). 화면 크기 변화를 무시하기 어렵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충전기 모델을 바꾸는 등 초기 모델과의 호환성을 망가뜨렸다. 서피스 프로 2용 도킹 스테이션을 구입한 사람도 있겠지만, 포트 구성이 바뀌었기 때문에 서피스 프로 3와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

이런 단점들이 있긴 하지만, 새 노트북 PC를 구입할 계획이라면, 일상 업무와 여가 생활에 있어 노트북 PC 대용으로 서피스 프로 3를 구입하는 것을 고려할 가치가 있다. 더 얇고, 가볍고, 저렴하며, 인체공학적이다. 이는 서피스 프로 3를 한 마디로 정의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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