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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2025년, 인간은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게" 될까?

Bill Snyder | CIO 2014.08.12

대부분의 이들이 한번쯤은 로봇에게 위기의식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필자 또한 얼마 전 AP 통신이 “컴퓨터가 작성한 기사를 활용하겠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기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걱정한 적이 있다. 만약 ‘글쟁이’ 조차 일자리를 위협받는다면 그 어느 누가 로봇 자동화로부터 안전하단 말인가?



필자는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나오는 것 같은, 세기말적인 로봇 재앙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 아니다. 필자가 우려하는 것은 로봇 자동화로 인해 수백만 명의 일자리가 사라지면, 로봇에 설 자리를 잃은 이들을 어떻게 다시 경제 시스템에 복귀시킬 수 있는 지다.

짧은 블로그 게시물에서 간단히 다루기에 이는 매우 무겁고 광범위한 주제다. 그러나 최근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에서 발표한 ‘인공지능, 로봇공학, 그리고 직업의 미래(AI, Robotics, and the Future of Jobs)’ 보고서는 해당 주제를 논의하기에 적당한 시작점으로 보인다.

퓨 리서치 센터는 1900명에 달하는 산업∙경제∙공학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오는 2025년 과학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인류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자들 가운데는 구글 부사장 겸 인터넷 전도사로 잘 알려진 빈트 서트,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연구원 조나단 그루딘, 세일즈포스닷컴 수석 과학자 JP 랑가스와미, 그리고 뉴욕 타임즈의 저명한 과학 전문 기자 존 마르코프도 있었다.

거의 모든 응답자들이 “로봇으로 인해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긍정적인 견해를 보인 이들은 “과학 기술은 그로 인해 사라지는 직업보다 훨씬 더 많은 직업을 창출해왔으며 이는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들은 “역사적으로 봤을 때 로봇 자동화는 블루칼라 직군의 일자리를 잠식해왔다. 그러나 미래의 로봇은 화이트칼라 직군까지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인터넷 법률 및 정책 전문가 로버트 캐논은 “자동화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자동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즉, ‘인간의 기여도’가 낮은 비전문 직종들은 결국에는 자동화 될 것이라는 말이다. 하드웨어 상점에서 열쇠를 세공하는 점원은 로봇으로 대체됐다. IBM의 왓슨(Watson)은 세계의 현존하는 모든 자료들을 읽는 것으로 연구원들을 대체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가지 의문점이 떠오른다. ‘인간이 기여할 수 있는’ 직업이란 과연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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