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가 구축하려는 온라인 의료정보 저장소는 캘리포니아 시민의 1/4에 해당하는, 무려 900만 환자의 진료 기록을 안전하게 보관함으로써 미국 내에서 가장 방대한 의료 데이터베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17개 주에 걸쳐 각종 병원과 돌봄 시설을 운영하는 디그니티 헬스(Dignity Health)의 CEO 로이드 딘은 "의료진들이 환자에 대해 더 정확하게 알게 되면 더 나은 진단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그니티 헬스는 Cal INDEX로 인해 치료 과정이 보다 적은 비용으로, 더 빨리 진행되며, 궁극적으로는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혁신이 마침내 도래한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 시스템 관리부(California Public Employee’s Retirement System Administration, CalPERS)를 이끄는 피리아 마투르는 "Cal INDEX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모든 이들에게 있어 중요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마투르는 "의료진이나 헬스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환자의 정보를 완전하게 볼 수 있다면 환자들은 치료의 일관성은 물론 향상된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IE는 의료진들에게 온라인으로 환자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 본인에게도 치료 과정, 혹은 통원하는 병원을 바꾸기 편리하게 하게 때문에 양 측 모두에게 이익이다. 또한, 의료 기록 관리에 드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IE에는 전자의료기록(Electronic Health Records, EHRs)과 각종 임상실험 정보, 그리고 건강보험 정보가 함께 저장된다. HIE는 공익성 사업이기 때문에 Cal INDEX는 의료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에게 공개될 것이다. 따라서 환자들의 의료 정보의 익명 처리가 완료되면 의료 연구시설들 또한 Cal INDEX의 데이터를 사용해 공공보건 등과 관련된 연구를 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Cal INDEX는 독립 비영리 단체로, 캘리포니아 비영리 의료보험조합 블루 실드(Blue Shield)와 의료보험사 안템 블루 크로스(Anthem Blue Cross)가 공동으로 출자한 8,000만달러를 바탕으로 설립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운영 비용을 3년 동안 충당하게 된다. 시스템 구축의 첫 과제는 캘리포니아 주에 산재한 30여개의 대형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통합하는 것이 될 것이다. 3년 후에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의료 서비스 빛 보험업체들이 일종의 ‘구독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자금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Cal INDEX HIE는 올해 말 즈음을 시작으로 운영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