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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IBM 연합, 안드로이드의 기업 진출 위협할까

Matt Hamblen | CIO 2014.07.18

애플-IBM 파트너십은 애플의 기업을 대상으로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더 많이 팔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한편 IBM의 빅데이터와 분석 소프트웨어의 적용 영역 또한 확대시킬 것이다. 그러나 크고 작은 모바일 기기 관리 업체들에게 있어 이러한 애플-IBM 연합 전선은 아마 경고음으로 들릴 것이다.

애플-IBM 파트너십의 명백한 표적은 구글이다. 문제의 파트너십은 구글이 비즈니스 사용자들에게 안드로이드 사용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발표한 지 몇 주 만에 체결됐다. 구글은 지난 6월, 새롭게 발표한 안드로이드 L 업데이트의 일환으로, 업무 및 개인 데이터를 분리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한 새로운 모바일 기기 관리 소프트웨어를 선보인 바 있다.



구글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랜데스크(Landesk), 시만텍(Symantec), 블랙베리, SAP 등을 포함한 크고 작은 기기 및 애플리케이션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들 역시 이번 제휴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IBM은 IBM의 경쟁력 있는 분석 기술을 기업과 조직의 최종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 “iOS에 네이티브 앱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분석, 데이터 보안, 기기 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iOS를 지원하는 ‘네이티브 앱’의 어느 정도가 새로 개발되는 것인지, 아니면 IBM이 윈도우, 윈도우폰 및 안드로이드를 포함하는 모바일 기기 플랫폼에 걸쳐 작동하도록 기존에 개발했던 소프트웨어에 의존할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애플이 보안 관련 툴을 포함하는 인증 및 관리용 소프트웨어에 있어서는 IBM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애플은 주로 업무 지원 서비스의 이메일 및 전화 지원 그리고 출장 수리와 제품 교환을 애플케어(AppleCare)를 통해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 5월, 클라이언트 관리 툴을 제작하는 14군데의 개발업체들 중에서 IBM을 마이크로소프트 다음으로 최고의 업체로 선정했다.

분석업체들은 IBM의 엔드포인트 매니저(Endpoint Manager) 소프트웨어가 “패치 관리, 멀티플랫폼 지원 및 전체적인 확장성에 있어서 뛰어나다”라고 평가하며 “보안 관리에 중점을 둔 조직이나 수 만개의 엔드포인트를 지원하기 위해 확장성이나 클라이언트 관리, 그리고 멀티플랫폼 서버 관리를 필요로 하는 조직에게 있어 훌륭한 선택지”라고 했다.

그러나 가트너는 같은 보고서에서 IBM의 패키징, 번들링, 가격정책이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비판하면서 동시에 IBM의 소프트웨어가 단순한 기능만이 필요한 조직들에게는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IBM은 바로 이러한 부분을 애플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IBM은 지난 12월, 기업 모빌리티 관리 솔루션 제공업체인 파이버링크 커뮤니케이션(Fiberlink Communications)을 인수했다. 가트너는 IBM이 파이버링크의 MaaS360 소프트웨어를 자사의 엔드포인트 매니저를 통합하기까지는 앞으로 수 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J골드 어소시에이츠(J.Gold Associates)의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IBM은 이미 파이버링크와 함께 모바일 기기의 크로스 플랫폼 서비스를 일부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IBM의 모바일퍼스트(MobileFirst) 포트폴리오는 이로써 모바일 기기 관리(MDM),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관리(MAM), 그리고 기타 기능 들을 관장하는 본격적인 소프트웨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어떠한 공식적인 언급도 하지 않았다. 침묵하는 구글을 대신해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애플-IBM 연합 전선이 구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저마다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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