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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IBM 연합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떨지 않아도” 되는 이유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4.07.17


애플과 IBM의 역사적인 동맹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관심이 모여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영향이 없거나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IBM 파트너십이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하다시피 한 기업 모빌리티 시장의 판도를 크게 바꾸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레티클 리서치(Reticle Research)의 애널리스트 로스 루빈은 "단기적으로 봤을 때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우 넓고 범용적인 기업 컴퓨팅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IBM은 특정 기업이나 업종에 초점을 맞추는 수직 시장(vertical markets)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IBM이 기업 고객과 맺는 대부분의 관계는 비록 장기간이라 할 지라도 좀 더 프로젝트 중심적이다”고 설명했다.

루빈은 이어, "물론,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러한 수직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긴 하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각종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고객을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에 묶어놓고 싶어한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 영역은 일반 생산성 부문에 한정되어 있다”고 덧붙이며, “애당초 주 시장이 다르기 때문에 애플-IBM 연합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과 IBM은 15일, IBM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내장한다는 새로운 파트너십의 출범을 선언했다.



IBM은 애플의 기기를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네이티브 앱 지원을 포함한 100종의 맞춤 기업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iOS 환경에 최적화하고, 기기 공급, 활성화 및 관리 서비스를 패키지화해 제공할 것이다. 애플도 마찬가지로 기업에 특화된 애플케어(AppleCare) 지원 옵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이 파트너십을 ‘천재적인’ 전략이라고 칭송하며 특히 애플이 이를 통해 이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에 개별 사용자들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업무에 사용하기만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었던 애플은 이제 이 파트너십을 통해 당당히 기업 업무 환경에 입성하는 것으로 기업 모빌리티 시장 진출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는 것이다.

물론, 운영체제를 포함한 기업의 업무 생산성 소프트웨어의 1인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이고, 모바일 영역도 끊임없이 공략하고 있다.

아이폰이 도래하고 그 뒤를 이어 안드로이드, 아이패드가 차례로 시장을 강타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사업에서 큰 전진을 하진 못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스마트폰과 서피스 프로 3를 포함한 태블릿(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가 태블릿이 아니라 ‘노트북 대용’이라고 끈질기게 주장하고 있다) 제품군의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등 개인 사용자 시장뿐만 아니라 기업 시장에서도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에 추진했던 기업 모바일 전략은 ‘일관성(homogeneity)’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2년, 데스크톱-태블릿-스마트폰을 아우르는 새로운 통합 운영체제로 윈도우 8을 발표했다. 윈도우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에 익숙해져 있는 자사의 기업 고객들이 주저하지 않고 윈도우 환경의 모바일 기기를 선택할 것이란 자신감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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