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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200달러 키넥트 v2, 과연 적절한 가격인가

Hayden Dingman | PCWorld 2014.07.08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원(Xbox One)의 키넥트 v2를 별도로 7월 15일 공식 판매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지난 주말 사전 예약을 시작했는데, 하드웨어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가격은 그렇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키넥트 v2의 가격을 200달러로 책정했다. 키넥트라는 제품의 수요자가 일반 대중이 아닌, 개발자나 취미 활동가 같은 소수 마니아 계층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PC 개발자들은 오리지널 키넥트를 게임 이외의 용도로 개발하는데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원 단품의 가격을 500달러에서 400달러로 낮춘 만큼, 많은 사람들은 키넥트 v2의 가격이 100달러 선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따라서, 키넥트가 마니아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더라도 200달러라는 가격은 많은 사람들의 최대 지불의사를 훨씬 넘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고가 정책이 과연 개발자들을 키넥트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설득하는데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만약 200달러의 가격을 유지한다면 키넥트 v2는 일반 대중에게 퍼져나가지 않고 계속해서 소수마니아 계층이나 개발자들의 전유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개발자 측에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PC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무심코 키넥트 v2를 구매한 일반 소비자의 호불호도 갈릴 수 있다.



하지만 그리 합리적이지 못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키넥트라는 제품 자체는 훌륭하다. 키넥트가 15일 이후 공식 발매된 뒤 이후 어떤 방향으로 개발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오리지널 키넥트는 의료계와 피트니스 산업부터 시작해 로봇 공학으로까지 활용 영역을 넓혔다. 키넥트 v2가 이를 이어 게임 영역 밖으로 계속해서 확장해나갈 수 있을 지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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