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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 호이어 임원 영입… ‘아이워치 출시 탄력 기대’

Jon Phillips | TechHive 2014.07.07
애플이 스위스의 명품 시계 제조업체인 태그 호이어(TAG Heuer)의 임원을 영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올 연말 아이워치(iWatch) 출시 소문에 힘이 실리고 있다.

CNBC가 유럽의 명품 브랜드 태그 호이어와 위블로(Hublot), 제니스(Zenith)의 모기업인 LVMH를 이끌고 있는 장 클로드 비버와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 밝혀진 사실이다. 비버는 익명의 태그 호이어 영업 책임자가 지난 주 애플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그는 CNBC측에 “애플과 아이워치 출시를 위해서 계약을 맺었다. 만일 그가 직접적인 경쟁 업체로 갔다면 배신감을 느꼈겠지만, 애플로 갔기 때문에, 그에게 매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CNBC의 방송에 이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애플이 태그 호이어의 글로벌 영업 및 소매 담당 부사장인 패트릭 프루니오를 지난 달 영입했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비버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시계에 대한 포부를 전에도 언급한바 있다. 지난 3월 스위스 바젤 시계 보석 박람회에서 비버는 애플이 가칭 아이워치에 ‘스위스제’ 표시를 넣기 위해서 LVMH 직원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그는 당시 CNBC측에 “애플이 만일 그렇게 한다면, 매우 현명한 선택”이라면서, “또 실제로 애플이 그렇게 한다면, 진심으로 멋지다고 생각할 것이다. 애플은 단순한 기술 기업이 아니라, 유통업체이기도 하고 명품 브랜드이기도 하다. 그리고 만일 애플이 이러한 명품 성격을 계속 유지해나가고 싶다면, 스위스에서 시계를 만들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태그 호이어의 영업 전문가가 애플에 합류했다는 것이 사실로 인정된다면, 이제 남은 질문은 ‘왜’다. 분명, 강력한 영업 및 마케팅 경험은 제품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능력이다. 애플이 단순히 남성 고객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전문가를 원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국제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원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워치를 출시할 것임을 암시하는 실질적 증거들을 무지하지 말자. 지난 6월 로이터는 애플 스마트워치가 10월 출시를 목표로 7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중국의 공급 체인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의 태그 호이어의 영업 담당자 영입은 구글이 글래스 비즈니스 수장으로 패션 브랜드 마케팅 베테랑인 아이비 로스를 영입한 것을 연상시킨다. 로스는 코치, 캘빈 클라인, 스와치 등에서 마케팅을 담당한 바 있다.

스위스의 명품 시계들은 대부분 애플이 책정할 수 있는 아이워치의 가격보다 매우 비싸다는 점에 주목할만 하다. 태그 호이어의 제품을 찾아보면, 최저가가 1,450달러 수준이다. 따라서 우리는 애플이 이러한 명품 제품들과 직접 경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아마도 아이워치의 가격은 아이폰보다 저렴해야 대부분의 소비자를 설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위스제”라는 라벨을 붙인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모든 사람들은 애플의 제품은 쿠퍼티노에서 디자인되고, 중국에서 제조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오히려 애플에 합류한 새로운 전문가가 시계 시장에 대한 일반적인 통찰력을 공유하고, 일반 소비자 대상 기술 업체가 사용자들에게 시계를 착용하도록 설득할 방법 마련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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