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웨어러블컴퓨팅

“애플, 아이워치 7월부터 생산 돌입” 로이터

Jon Phillips  | PCWorld 2014.06.20
애플이 언론 행사 무대에서 발표하기 전까지 아이워치(iWatch)가 공식 제품은 아니지만, 로이터가 최근 보도를 통해 애플의 스마트워치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문에 신빙성을 더했다. 로이터는 대만의 콴타 컴퓨터(Quanta Computer)가 7월, 비밀에 싸인 애플의 스마트워치 제품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애플의 스마트워치는 2.5인치의 직사각형으로 아치 모양의 터치 디스플레이와 무선 충전 기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또 맥박수 센서를 탑재할 것이고, iOS를 구동하는 애플의 디바이스에만 연동된다.

로이터는 또, 애플의 스마트워치가 10월부터 판매될 것으로 보이며, 애플은 출시 1년 내 5,000만 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LG가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 생산을 담당하고, 이미 맥북과 아이팟을 양산하고 있는 콴타는 전체 애플 스마트워치 제품의 70% 이상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아이워치를 출시하게 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웨어러블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마지막 기술 대기업이 될 것이다. 하드웨어 제조사들은 웨어러블을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넘어서는 모빌리티의 다음 단계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워치가 소비자의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웨어러블 시장은 2018년까지 5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어떤 스마트워치도 괴짜들의 호기심 용에서 주류로 입성하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페블(Pebble)은 괴짜들의 전유물에 불과했고, 소니의 스마트워치 2종은 대중의 관심을 거의 받지 못했다. 아낌없는 마케팅 지원을 받는 삼성의 스마트워치 제품군도 ‘다음의 대단한 것(next big thing)’을 성취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만약 성공 가능성이 있는 스마트워치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아이워치다. 애플은 극단적인 통합과 일관성, 사용하기 쉬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생태계라는 장점이 있다. 만약 애플의 아이워치가 아이폰을 보완하는 완벽한 손목 착용형 기기로 자리잡는다면, 아이워치는 진정한 ‘다음의 대단한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워치 성공의 핵심은 단순한 아름다움과 실행력이다. 극도로 제한적인 2.5인치 디스플레이에서 얼마나 쉽게 앱을 사용하도록 할 것인가? 블루투스의 끊김 현상과 짧은 배터리 사용 시간 같은 웨어러블 기기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또, 어떤 훌륭한 특징으로 마음을 정하지 못한 사용자들을 설득해 완벽히 새로운 아이워치를 그들의 손목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인가?

업계에서 스마트워치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업체는 애플뿐 일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빨리 움직여야 한다. 또, 경쟁 업체들을 주시해야 한다. 당장 다음 주에 구글은 I/O 컨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 OS를 구동하는 LG의 G 워치(G Watch)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웨어는 디지털 비서 구글 나우를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해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물론,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들은 장차 애플이 출시할 아이워치와 완전히 다를 것이다. 하지만 로이터의 보도가 사실이더라도, 넉 달 뒤에나 공개될 아이워치가 심각한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