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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페이스북 슬링샷 써보니… “호불호가 갈릴 메신저”

Caitlin McGarry | TechHive 2014.06.20
페이스북이 하루살이 성격이 있는 스냅챗(Snapchat)의 혁신을 쫓기 위해서 새로운 앱인 슬링샷(Slingshot)을 공개했다. iOS와 안드로이드용으로 공개된 스링샷이 스냅챗과 다른점은 메시지를 보기 위해서는 본인도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점이다.

이 기능은 새롭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기능으로 분석된다. 슬링샷에서 메시지가 도착하면 모자이크 처리된 사진이나 동영상이 먼저 표시된다. 이 메시지는 바로 볼 수 없고, 먼저 사진이나 영상을 상대방에게 보내야 한다. 웃긴 셀프 사진을 찍을 수도 있지만, 대화를 방해하는 요소라고도 볼 수 있다.



슬링샷을 하루 사용해본 결과, 필자는 결코 이 기능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상에 앉아있으면 찍을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고, 본인의 얼굴을 찍고싶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저 친구가 보내준 웃긴 것을 보기만 하고 싶다.

하지만, 마치 트위터의 140자 제한처럼 재미있을수도 있다. 슬링샷의 이러한 기능은 사용자를 예술가가 되게 만든다. 그저 상대방과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만 버리면 된다. 슬링샷은 단지 생활 중 한 순간을 공유하기 위한 용도이다.

슬링샷의 최고는 페이스북 앱의 느낌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메신저(Facebook Messenger)와는 다르게 페이스북 모티브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페이스북 친구목록과의 동기화도 요구하지 않는다(원하면 할 수 있다). 페이스북으로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에 새로운 사용자명을 선택하고, 전화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주소록에 있는 사람 중에 슬링샷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확인할 수 있고, 아니라면 초대할 수 있다. 친구만 등록되면 메시지를 던질(sling) 수 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이 나타난다. 메시지를 보기 전에 메시지 하나를 보내야 하고, 메시지를 작성하기 전에는 수신인을 선택할 수 없다. 직관적이지 않은 부분이다.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 랩스(Creative Labs) 팀이 선택한 검정색 바탕에 흰 글자도 크게 유려해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앱의 나머지 부분은 기본적이며 사진 기반의 메신저 앱에 친숙한 사람이라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슬링샷 카메라를 두드려서 사진을 찍거나 15초 길이의 동영상을 촬영한다. 카메라는 먼저 전면 카메라가 기본으로 되어 있다. 글자로 캡션을 추가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옵션도 있다.

메시지가 준비되면 누구에게 보낼지 선택할 수 있다. 여러명의 수신자를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촬영한 이미지나 동영상을 카메라롤에 저장할 수 있지만, 메시지 자체는 곧 사라진다. 물론 누군가 해당 사진을 보고 있을 때 스크린샷을 찍어두었는지는 알 수 없다.

슬링샷은 꼭 사용해야할 앱은 아니다. 특히 페이스북은 이미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WhatsApp)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티브 랩스 팀이 페이퍼(Paper) 앱에 부여했던 정신이나 기발함이 부족해 보인다. 또한 사람들이 이렇게 내용이 사라지는 메신저를 원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러나 슬링샷은 포크(Poke)보다 괜찮은 옵션임은 분명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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