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스마트폰

스마트폰을 도난 당했을 때 걱정되는 것, “정보”

Tony Bradley | PCWorld 2014.06.20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도난당한 경험이 있는가? 사람들의 주머니나 가방을 노리는 도둑에게 있어 이런 모바일 기기들은 훔치기에 가장 적당한 크기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도둑맞았다는 도난 신고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모바일 기기 전용 보험회사인 ‘인핸스 테크놀로지(Inhance Technology)의 조사에 따르면, 이제 사용자들은 모바일 기기의 절도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 사용자의 27%, 그리고 영국 사용자의 21%가 강도에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도둑맞을 경우가 심히 걱정이 된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 없다. 게다가 기기 안에 있는 각종 개인 정보나 소프트웨어의 경우, 현금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지갑을 도둑맞는 것만큼이나 타격이 클 수 있다. 실제로, 여성 응답자의 77%, 그리고 남성 응답자의 72%가 기기 자체를 도둑맞는 것보다 그 기기 내에 들어 있는 정보가 더 걱정이 된다고 답했다.

물론, 이런 도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각종 툴과 서비스가 존재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논의 가운데에는 ‘킬 스위치(kill switch)’라는 기능이 있다. 킬 스위치는 도난 당한 기기가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원격으로 모든 기능을 정지시키는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다.

미 사법당국은 통신업체에게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이 기술 표준을 탑재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국의 미래창조과학부 또한 관련 정책을 제정함에 따라 국내외 제조업체의 모든 신규 스마트폰에는 킬 스위치 기능이 탑재된다.

애플은 지난해 9월 18일자부터, iOS7에 킬 스위치와 유사한 ‘활성화 잠금(Activation Lock)’을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아이폰을 분실, 혹은 도난당했을 경우, 사용자는 ‘나의 아이폰 찾기’를 활성화해 아이폰을 분실 모드로 전환해야 한다. 이는 애플 아이디를 기기에 바로 연결시키는 것으로 원격으로 기기 내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다.

애플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 S5부터 킬 스위치가 도입됐으며, LG전자는 G3부터 킬 스위치기능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향후 출시하는 모델에 이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 가지 염두에 줄 점은, 킬 스위치 기능은 어디까지나 ‘기기 정지’ 기능만 지원할 뿐, 도난 당한 기기에서 사용자의 정보를 되찾는 일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핸스 테크놀로지의 CEO 폴 프렌더개스트는 “오늘날 스마트폰 사용자는 단순히 ‘하드웨어’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그 안에 저장된 각종 주요 ‘정보’까지 보호할 수 있는 도난 방지 기술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핸스 테크놀로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기기 도난 시, 기기의 기능을 중지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안에 있는 개인정보까지 보호할 수 있는 앱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이는 현재 사용자들이 원격으로 기기의 개인 정보를 삭제하거나 백업, 그리고 새로운 기기에 이를 자유롭게 업로드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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